대표반 합류 후 4개월 만에 배재중 합격한 성북 삼성 박준수, "성북 삼성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한다"

방성진 2023. 12.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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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삼성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한다"

성북 삼성은 2019년에 시작했다. 강남에서 농구 교실을 운영했던 구성우 성북 삼성 원장이 더 넓고 좋은 시설을 찾던 중 성북에서 자리를 잡았다.

성북 삼성은 선수반과 취미반을 분리해서 운영한다. 원생만 450명에 이른다. 선수반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종별로 10명 이상을 가르치고 있다. 선수반에서 엘리트 농구 진출도 활발하다. 2022년부터 성북 삼성에 합류한 박준수는 2년 만에 배재중으로 진학한다.

박준수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배재중 진학을 앞두고 훈련량을 늘렸다. 슈팅 훈련을 위주로 하고 있다. 이날은 드리블 후 점퍼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3가지 드릴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박준수는 2023년 6월부터 대표반에 합류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불과 4개월 만에 배재중 농구부 테스트를 통과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22년에 친구를 따라 성북 삼성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농구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에 취미반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득점 감각을 올렸고, 전술에 재미를 느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6월에 대표반으로 올라왔다. 남들보다 성장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미반 때는 주 1일만 훈련했다. 대표반 진학 후 훈련을 주 3일까지 늘렸다. 취미반보다 어려웠다. 적응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드리블, 득점하는 방법, 패턴을 비롯한 전술까지 새롭게 배웠다. 취미반에서는 완벽하게 접하기 힘들었던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구성우 성북 삼성 원장도 "스피드를 비롯한 (박)준수 운동 능력이 워낙 좋다. 농구에 관한 이해도 빠르다. 처음에는 자기 공격만 봤는데, 이제 코트 밸런스까지 맞출 줄 안다. 수비에서도 자기 매치 업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수비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박준수는 언제부터 농구 선수 꿈을 키웠을까. 박준수는 "대표반으로 올라섰을 때만 해도, 엘리트 선수 생각까지는 없었다. (구성우) 원장님이 엘리트 농구부에서 테스트를 한 번 보는 게 어떠냐고 제의하셨다. 8월에 모 중학교에서 테스트를 봤다. 중학교 1학년 형과 1대1을 했는데,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때부터 농구 선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님과 상의했다. 두 달 후 배재중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또 "내 장점이 돌파다. 남들보다 스피드가 빠르다. 3점 라인부터 드라이브 인해서 득점하는 게 제일 자신 있는 득점 루트다. 상대가 돌파를 막는다면, 먼 거리에서도 자신 있게 슈팅을 던질 수 있다. 성북 삼성에서 제일 많이 성장한 것은 드리블이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잘 붙지 않았던 공이 이제 손에 붙는다. 드리블이 늘면서,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볼 컨트롤 훈련과 파운딩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준수는 빠른 성장의 비결을 성북 삼성의 전폭적인 가르침과 노력에서 찾았다. 인터뷰 내내 노력을 강조했다.

"처음에는 전술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원장님이 처음에는 천천히 하나씩 해보자고 하셨다.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계속 시도해도 안 풀릴 때는 엄하게 가르쳐주시기도 했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흥미를 더 붙였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맞붙었다. 꾸준히 성장했다. 점점 친구들을 이기기 시작했다. 모두 노력 덕분이다.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재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많은 시간을 훈련에 할애했다. 빠른 성장의 비결이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마지막으로 "성북 삼성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한다. 많은 추억을 쌓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코치님들과 친구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나중에도 성북 삼성에서 농구 하고 싶을 만큼 좋은 클럽이다. 코치님들은 항상 선수들을 위해 노력하신다. 다들 실력 있는 코치님들이다. 나는 죽기 직전까지 농구할 것이다. 프로 진출 후 은퇴해도, 끝까지 농구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성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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