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789세대 전면 부상?…친윤·검찰·TK 거리두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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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정국 국민의힘을 이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오는 26일 비대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비대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명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전체 15명 이내로 구성한다.
특히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추후 공천관리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만큼 계파를 고려한 위원 구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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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대위 '참고 사례'…외부 인사 영입이 승부수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총선 정국 국민의힘을 이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오는 26일 비대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비대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명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전체 15명 이내로 구성한다.
한동훈 비대위는 청년과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3년생 한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맞이한 만큼 789세대(1970~1990년대생)를 앞세워 전 세대와 차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89세대를 잘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세대교체로 우리 당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자"며 "낡은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 당을 이끌어야 우리 당도 살고 한동훈 비대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추후 공천관리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만큼 계파를 고려한 위원 구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및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출신 인사와 거리두기 여부도 관심 중 하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조차 지역 안배를 TK, PK 중심으로 한다는 인식을 보이면 변화를 거부하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며 "비대위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19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2011년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가 참고 사례로 꼽힌다. 당시 비대위에 보수 정치와 거리가 있던 김종인 전 위원장과 20대였던 이준석 전 대표가 합류해 주목받았다.
박근헤 비대위는 친박 의원을 위원 명단에서 전면 배제하고 총 10명 중 6명을 외부 인사로 채웠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꿔 달고 당색을 기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경하는 파격 조치 끝에 당은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최고위원과 수원정 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하마평에 올랐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김기현 전 대표는 영남 사람들로 판을 짰고 이준석 전 대표는 남성 중심이었다"며 "이들과 각을 세워야 하는 한동훈 비대위는 여성들을 다수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이날 '특집 KBS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비대위 영입 제안 여부에 대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교수도 이날 뉴스1에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한 전 장관 임명을 확정한다. 한동훈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 후 오는 29일 출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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