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서 골대에 얼굴 강타인데 NO PK?'…분노 폭발한 구단 "수치심을 느낀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그들을 대신해 수치심을 느낀다."
갈라타사라이 SK는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8라운드 페네르바체 SK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갈라타사라이의 원톱으로 출전한 마우로 이카르디는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돌아다녔지만, 터치는 15번 밖에 하지 못했다. 슛은 1번 시도했지만, 유효 슛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갈라타사라이는 8번, 페네르바체는 5번의 슛을 기록했는데, 반면 파울은 총 45개가 나왔다.
하지만 경기 후 갈라타사라이는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 상황. 이카르디가 헤더를 하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뒤에 있던 페네르바체 수비수가 공중에 떠있던 이카르디를 밀었고 이카르디는 골대와 강하게 충돌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소셜미디어(SNS)에 눈에 멍이 든 이카르디의 사진을 게시하며 "자신을 위한 정의만을 원하는 사람들은 오늘 밤 터키 축구를 조작했다"며 "비디오보조심판(VAR)룸과 26대의 카메라는 (그것을) 볼 수 없었다. 우리는 그들을 대신해 수치심을 느낀다. 언젠가 터키 축구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수치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역시 SNS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말에 반박했다. 그들은 "선수가 골대에 부딪힌 것을 통해 불만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대중에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페네르바체의 베테랑 에딘 제코도 갈라타사라이의 반응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SNS에 "이카르디는 골대에 부딪혔다. 갈라타사라이는 그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페널티킥을 요구하고 있다.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거두며 페네르바체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양 팀 모두 14승 2무 1패 승점 44점으로 같은데, 페네르바체는 44득점 14실점으로 골득실 차가 30이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32득점 9실점으로 골득실차 23점을 기록 중이다.
양 팀은 오는 30일 오전 2시 45분 재격돌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사우드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튀르키예 슈퍼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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