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안중근 사진 올렸다가… “테러범인데” 일본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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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29)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한씨를 비판하는 일본 누리꾼들을 향해 한국 팬들은 "역사적 사실인데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직도 반성 안 하는 일본", "애꿎은 배우한테 화내지 말라"는 등 반박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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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29)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의 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중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일본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듯하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한소희 반일이다. 나는 이제 그녀의 팬이 아니다”, “팬이길 포기했다”, “앞으로 일본에 오지 마시길” 등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 일본의 만행이 부끄럽다”, “제가 대신 사과한다” 등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한 일본 팬이 “(드라마를)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많이 슬퍼졌다”고 댓글을 남기자, 한씨는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를 비판하는 일본 누리꾼들을 향해 한국 팬들은 “역사적 사실인데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직도 반성 안 하는 일본”, “애꿎은 배우한테 화내지 말라”는 등 반박 댓글을 달았다.
한편, ‘경성크리처’는 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으로 배우 박서준씨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2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한소희씨가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고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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