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 도봉구 아파트 화재‥2명 사망
[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탄절 당일에 벌어진 사고에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희홍/아파트 주민] "매캐한 연기가, 냄새가 올라와서 혹시나 해서 밖을, 베란다를 봤는데 불길이 치솟아서‥"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4층은 물론 12층, 20층에서도 심정지 환자가 나오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심정지 환자 가운데 2명은 끝내 숨졌고, 주민 28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경로당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한희홍/아파트 주민] "크리스마스라 어제저녁에 좀 늦게까지 가족들하고 같이 식사하면서 보냈는데 또 새벽에 이렇게 또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소방당국은 신고 즉시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고, 화재 발생 3시간 여만인 오전 8시40분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우선 방화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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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56323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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