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딸기사러 OOO 간다”…한겨울 딸기전쟁 벌어진 ‘이곳’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2.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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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맞아 편의점들이 다양한 품목의 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제철 딸기를 편의점에서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와 직접 협업을 진행했다"며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제철 과일을 들여와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의 경쟁적인 딸기 상품 출시는 꾸준한 매출 상승세에 힘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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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논산 농가 손잡고 딸기 출시
세븐일레븐 ‘딸기 3종 샘플러’ 선봬
1~2인 가구 맞춰 소용량 품목 늘려
세븐일레븐 국산 딸기 3종 <사진=세븐일레븐>
겨울철을 맞아 편의점들이 다양한 품목의 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위주로 판매되던 제철과일까지 편의점이 산지 직송으로 조달하면서 신선식품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5일 CU는 충남 논산의 딸기 농가 20여곳과 손잡고 킹스베리 2종과 설향 딸기를 오는 2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딸기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킹스베리는 일반 딸기보다 두 배 이상 크고, 평균 당도도 12.5 브릭스(brix)로 15%가량 높다. 충남농업기술원 논산 딸기연구소가 9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한국 고유의 품종으로 해외 22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향 딸기는 국내 딸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인기 품종이다.

CU의 킹스베리 2종은 2개입에 5500원, 400g에 2만4000원으로 구성돼있다. 설향딸기는 200g에 7400원이다.

기존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500g에서 용량을 줄여 1~2인 가구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CU 프리미엄 딸기 ‘킹스베리’ 2종 출시 <사진=BGF리테일>
CU는 딸기 품목 확대를 위해 1년여 전부터 논산의 딸기 농가들과 함께 출시 상품을 함께 선정하고, 출하 시점이나 품질 관리, 포장 및 운송 방법 등을 논의했다.

편의점 점포에서 딸기를 발주하는 즉시 농장에서 당일 재배한 딸기를 포장해 BGF프레시센터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신선도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규격의 딸기 상품을 손상 없이 포장해 배송하기 위해 CU는 농가와 직접 협력해 상품별 전용 용기를 사용했다. 딸기는 과육 특성상 무르기 쉬워 재배 농가에서 곧바로 포장해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제철 딸기를 편의점에서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산지와 직접 협업을 진행했다”며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제철 과일을 들여와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기존의 ‘논산 킹스베리’ 2종을 비롯해 설향·만년설·금실 딸기 3종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딸기 3종은 다양한 맛을 한 곳에 모은 ‘딸기샘플러’로 선보여 주목을 끈다.

세븐일레븐 ‘딸기 3종 샘플러’ <사진=세븐일레븐>
‘논산 킹스베리’는 2개입(100g)에 3900원, 550g 내외에 1만6900원이다. 딸기샘플러는 400g에 2만1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딸기 상품 출시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등 전국의 유명 산지에서 딸기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편의점들의 경쟁적인 딸기 상품 출시는 꾸준한 매출 상승세에 힘입었다. 세븐일레븐은 킹스베리 품종을 처음 판매한 2021년에 딸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지난해 역시 매출이 전년보다 8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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