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맨체스터 토박이, 우승컵 되찾아 오겠다” 맨유 지분 25% 인수한 억만장자 호언장담

서정환 2023. 12. 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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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맨유는 25일 "이네오스를 이끌고 있는 짐 랫클리프(71) 경이 12억 5천만 파운드(약 2조 688억 원)를 투자해 맨유 구단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계속해서 맨유의 대주주로 남지만 랫클리프가 구단의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6-8주가 소요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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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맨유는 25일 “이네오스를 이끌고 있는 짐 랫클리프(71) 경이 12억 5천만 파운드(약 2조 688억 원)를 투자해 맨유 구단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계속해서 맨유의 대주주로 남지만 랫클리프가 구단의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6-8주가 소요될 것”이라 발표했다.

이로써 13개월 넘게 끌었던 맨유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랫플리프는 화학회사 이네오스를 이끌고 있는 억만장자다. 맨유에서 랫클리프는 소액주주지만 실질적으로 맨유를 운영하는 주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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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는 “나는 맨체스터 토박이로서 평생 맨유를 지지해왔다. 맨유 이사회가 내 경영능력을 인정해 경영권을 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맨유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최고의 명문클럽이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뒤 평범한 상위팀으로 전락했다. 투자는 투자대로 하지만 그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경영권에서 손을 떼라며 시위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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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는 “이 클럽의 상업적인 성공은 항상 최고의 레벨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를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가능성을 100%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네오스 스포츠그룹의 최고 전문가들을 데려와 클럽을 향상시키겠다. 올드 트래퍼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 맨체스터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고 선언했다.

7만 4천여명을 수용하는 올드 트래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장이다. 하지만 1910년 개장한 이 구장은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했다. 가장 최근에는 2006년 재건축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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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가 이끄는 이네오스 스포츠그룹은 F1 메르세데스 벤츠 팀에 투자해 루이스 해밀턴 등 월드챔피언을 배출한 경험이 있다. 랫클리프는 그 노하우를 맨유에 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드 트래퍼드에도 수백억 원을 투자하는 등 맨유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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