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과르디올라가 다시 부른다...맨시티에서 꿈꾸는 재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슈아 키미히(28·바이에른 뮌헨)와의 재회를 꿈꾼다.
독일 출신의 키미히는 2013년에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5년 여름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키미히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일찍이 필립 람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다. 뮌헨 첫 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자리를 잡았다.
키미히의 커리어에 변환점이 된 건 2020-21시즌이다. 키미히는 뛰어난 킥과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엄청난 축구 지능과 활동량으로 키미히는 분데스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키미히는 뮌헨에서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3번의 DFB포칼컵 우승 등을 기록했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여전히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키미히지만 최근에는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뮌헨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음에도 좀처럼 협상 소식이 없다. 또한 최근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스타일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뮌헨을 떠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키미히와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 스페인 ‘피아체스’는 24일(한국시간) “키미히는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맨시티가 키미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둔 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뮌헨이 키미히를 영입할 때 강력하게 추천한 장본인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제자와의 재회를 희망하고 있는 스승이다.
맨시티는 중원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로드리라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지만 뎁스는 두껍지 않다. 칼빈 필립스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1월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또한 베르나르도 실바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키미히 영입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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