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뷰티시장 뚫자”…코트라,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서 한국관 운영

이지민 2023. 12.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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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뷰티 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한국 기업과의 협업 제품만을 취급 중인 오스왈 시너지스 등 인도에서의 K-뷰티 인기는 뜨겁다.

정원준 코트라전시컨벤션실장은 "해외전시회 단체 참가 지원 사업은 우리 기업에 유망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이자 마케팅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인도 전시회 참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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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사 참가…6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달팽이 점액 등 독특한 성분을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국내 A업체는 최근 인도에 첫 진출 했다. 동남아시아와 북미를 위주로 수출을 해오던 A업체에 인도 시장은 낯설지만 큰 기회였다. 일단 2000달러(약 260만원) 규모로 샘플을 수출해 물꼬를 트기로 했다. 이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에 참가한 게 기회가 됐다. 마침 인도에는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A업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인디아’ 전시장 내 한국관 전경. 코트라 제공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뷰티 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코트라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볼로냐, 홍콩,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다. 인도에서는 2018년부터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이코(KOECO)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모집한 20개 사를 포함해 총 40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인도 뷰티 시장은 14억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4위 규모로 올라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늘어 ‘프리미엄 뷰티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도에서는 K-뷰티 열풍이 한창이다. 한국 제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기업도 생겨났다. 인도 화장품 전문 최대 유통망인 나이카는 이미 다수의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인도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티라는 자사몰에서 내년까지 125개의 한국 제품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 기업과의 협업 제품만을 취급 중인 오스왈 시너지스 등 인도에서의 K-뷰티 인기는 뜨겁다.

코트라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수입 업체 전수조사 등으로 600여개의 신규 바이어에 한국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우리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300여 개의 바이어와 6000만달러(78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에서는 수출 경험이 전무한 뷰티 정보기술(IT) 기업도 성과를 냈다. 코트라는 “인도는 뷰티산업 성장과 함께 특히 인공지능(AI)기술 접목이 트렌드”라며 “A 업체가 이를 빠르게 확인해 소액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바이어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했다.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는 뷰티산업을 △혁신기술제품 △바디케어 △스킨케어 △패키징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우리 기업 중에는 5개 사의 제품이 후보군으로 올라 2개 사의 제품이 수상했다.

코트라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브랜드를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도 주요 유통사와 협업할 계획이다. 정원준 코트라전시컨벤션실장은 “해외전시회 단체 참가 지원 사업은 우리 기업에 유망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이자 마케팅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인도 전시회 참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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