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수출 5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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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사 결과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6%(1억2806만 달러) 증가한 5억6129만 달러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4조8945억원을 기록했으며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수신료, 단말장치대여 실적이 저조해 각각 1조8041억원, 505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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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에서 드라마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 결과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6%(1억2806만 달러) 증가한 5억6129만 달러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액은 7293만 달러로 수출액의 약 8분의 1 규모였다.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47.8%), 일본(46.3%)이다.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9조7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20조에 육박했다. 사업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상파방송사업자와 IPTV(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유선방송, 위성방송 사업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4조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669억원) 증가했다. 방송프로그램 매출이 OTT 드라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약 1조6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IPTV, 위성방송,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RO(중계유선방송사업자)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921억원) 상승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4조8945억원을 기록했으며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수신료, 단말장치대여 실적이 저조해 각각 1조8041억원, 5059억원으로 집계됐다.
PP의 총 매출액은 7조6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576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8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677억원)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제공과 프로그램 판매 매출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홈쇼핑 PP(데이터홈쇼핑 포함)의 매출액은 3조7099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TV홈쇼핑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3조원을 밑돌았으며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지난해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53만 단자(1.5%)가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2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400억원) 늘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015명으로 전년 대비 423명 증가했다. 2020년 이후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사업자별로는 PP 1만7567명, 지상파 1만3483명, 유료방송 5965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방송통계포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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