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송 시장 매출 19.8억…프로그램 수출 첫 5억 달러 돌파
프로그램 제작·구매 8%↑…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프로그램 수출 OTT 등 드라마 수출 증가로 26% ↑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매출액이 전년보다 1.8%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둔화됐지만 프로그램 수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보다 29.6%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방송시장 성장 정체…지상파·IPTV 매출 성장
가입자 성장 둔화…프로그램 제작·구매, 수출액 증가
사업자 유형별로는 지상파방송사업자(DMB 포함),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유선방송, 위성방송 사업자 등은 감소했다.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4조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669억원) 증가했다. 이 중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약 1조66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8% 늘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921억원) 증가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9.4%였는데 점차 줄면서 2%까지 내려왔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8945억원을 기록했다.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에 더해 수신료 및 단말장치대여 실적 저조로 각각 1조8041억원(2.7%↓), 5059억원(2.9%↓)으로 집계됐다.
PP의 총 매출액은 7조6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0.8%(576억원) 늘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8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677억원) 증가했다. 프로그램 제공(콘텐츠대가수익, 6.5%↑) 및 프로그램 판매(34.3%↑) 매출 증가가 상승을 견인했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포함)의 매출액은 3조7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101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TV홈쇼핑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3조원을 밑돌았으며,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2022년에도 소폭의 성장세(+0.9%)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는 3630만 단자(12월 기준)로 전년 대비 53만 단자가 증가(1.5%↑)하였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2067만 단자(3.9%↑), 종합유선(SO) 1268만 단자(1.6%↓), 위성방송 294만 단자(1.7%↓), 중계유선(RO) 1만 단자(16.7%↓)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2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2400억원) 증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6%(1억2806만 달러) 증가한 5억6129만 달러(약 7308억원)를 기록,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한 드라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입액은 7293만 달러로 수출액의 약 8분의 1 규모다.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47.8%), 일본(46.3%)으로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90% 이상 차지했다.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015 명으로 전년 대비 423명 증가(1.2%↑)해 2020년 이후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증가로 전환됐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DMB 포함)가 13483명(1.4%↓), 유료방송이 5965명(2.8%↑), PP 1만7567 명(2.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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