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직장 내 고충처리제도 없거나 활용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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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고충들이 자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노위가 노동위원회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과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4%가 '내부 고충처리제도 잘 모르거나 없고, 있어도 활용도가 낮다'는 부정적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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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는 "외부 전문가 적극 도움 필요"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고충들이 자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의 주제는 '직장 내 고충의 실태와 해법'이다. 최근 들어 직장 내 괴롭힘, 차별, 성희롱이나 부당한 직무 부여 등 고충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중노위가 분석에 나선 것이다.
중노위가 노동위원회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과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4%가 '내부 고충처리제도 잘 모르거나 없고, 있어도 활용도가 낮다'는 부정적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처리 된다'는 긍정 응답은 10.6%에 그쳤다.
자체 해결이 어려운 고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따돌림 등 괴롭힘' 이라는 답변이 41.6%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 62.1%가 '외부 전문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고충처리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공정한 고충처리 과정'(30.8%)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고충신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25.2%), '고충처리 담당자의 전문성'(21.2%), '신속한 고충 해결'(20.6%) 등으로 나타났다.
중노위가 분석한 결과 여성과 30·40대는 신속한 고충처리를, 남성과 50·60대는 전문적인 고충처리를 중시하고 있었다.
이 같은 직장내 고충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원인으로 '근로자 권리 의식 향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5.7%로 가장 높았다. 37.5%는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라고 답했다. 이어 '고충 관련 법·제도 도입'(10.4%), '직장 이동이 빈번해짐'(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노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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