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술 먹었어?"…주심 도발 제스처에도 'NO 옐로카드' 리버풀 캡틴, "나의 주장은 정말 전설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의 제스처가 화제다.
리그 1위 아스널과 2위 리버풀은 지난 24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치열했고, 어느 한 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라이벌전다운 치열함을 선사했다.
승부는 무승부였다. 전반 4분 아스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29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번 무승부로 아스널은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승점 39점으로 아스널과 1점 차를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나온 화제의 장면. 후반 중반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가 파울을 당했는데. 이를 반 다이크는 인정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반 다이크는 제스처를 했다. 오른손을 동그랗게 말아, 입 근처로 갖다 댔다. 그것도 몇 번씩이나. 모두가 알고 있는 제스처다. 그 의미는 "당신 술 먹었어?"였다.
주심은 크리스 카바나였고, 반 다이크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당신 술 먹었어?"로 대신했다. 이런 제스처를 한 것도 놀랍지만, 더욱 놀란 것은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데일리 스타' 등 언론들은 "반 다이크가 주심에게 술을 마셨는지 물어봤다. 반 다이크는 카바나 주심의 판정에 분노했고, 그는 주심을 위협했다. 반 다이크는 가상의 술잔을 입으로 들어올리는 듯 하면서 분노를 표현했다. 그런데 반 다이크는 옐로카드는 면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는 "선수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에 대한 징계가 강한 시기인데, 반 다이크가 옐로카드를 받지 않은 것은 확실히 놀라운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리버풀 팬들은 "방금 반 다이크가 주심에게 술을 드셨는지 여쭤보았다
, "반 다이크가 주심에게 무엇을 마시고 있는지 물었다, 그런데 옐로카드는 없었다", "NO 옐로우? 이상하네", "나의 주장은 정말 전설이다" 등의 재미있는 표현을 쏟아냈다.
[버질 반 다이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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