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 증가율 32.1%…세계 1위

박찬수 기자 2023.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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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12~2021년) 사이 연평균 10.2%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연평균 32.1% 늘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적재한 웨이퍼 저장용기를 자동 이송하기 위한 시스템 전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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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0개사에 세메스, 삼성전자 등 4곳 포진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전 세계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이 최근 10년(2012~2021년) 사이 연평균 10.2%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연평균 32.1% 늘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적재한 웨이퍼 저장용기를 자동 이송하기 위한 시스템 전체를 의미한다. 먼지와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웨이퍼 저장용기를 이송하고 병목현상 없이 적시에 웨이퍼가 공정장치에 이송되도록 제어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12년에 117건이었던 출원량이 10년 사이 연평균 10.2% 성장해 2021년에는 281건에 달했다.

국적별로 출원증가 속도를 살펴보면 한국은 연평균 32.1%로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대만이 연평균 17.3%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일본(6.2%), 중국(6.2%) 순이었다.

같은 기간 출원량을 살펴보면 일본이 1238건(67.7%)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한국 398건(21.8%), 대만 88건(4.8%), 중국 46건(2.5%), 미국 44건(2.4%)이 이었다.

기술분야별로는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중에서 천장이송장치(1103건, 60.3%)와 스토커(587건, 32.1%)에 대한 출원이 전체 출원의 92.4%를 차지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일본의 다이후쿠(608건, 33.3%)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무라타 기계(586건, 32.1%), 한국의 세메스(248건, 13.6%), 대만의 TSMC(77건, 4.2%) 및 미국의 브룩스 오토메이션(30건, 1.6%)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한국 출원인으로는 6위 삼성전자(29건, 1.6%) 및 7위 시너스텍(26건, 1.4%), 8위 에스에프에이(19건, 1.0%) 등이 다출원인에 올랐다.

김동국 특허청 반도체제조장비심사팀장은 “자동이송시스템을 반도체 라인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공정 체계와 생산 용량 등 제조 핵심정보를 장비 공급업체에 제공해야 하므로 경제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국산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심사 뿐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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