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조용한 돌풍...두 소년의 '괴물'은?
[앵커]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국내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 주인공인 아역배우들도 한국을 찾아 감사를 전했는데, 두 소년이 바라본 '괴물'은 누구일까요?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괴물>의 두 주인공,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영화관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어른들의 오해와 편견 속 괴물 취급을 받는 아이들을 표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두 배우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두 소년은 한국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에 연신 놀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구로카와 소야 / 영화 괴물 '미나토' 역 : (인파에) 깜짝 놀라서 이런 일이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아주 아주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히이라기 히나타 / 영화 괴물 '요리' 역 : 한국 관객들이 응원해주고 따뜻한 목소리를 듣고 나니깐 저의 마음도 따뜻해졌어요.]
영화 <괴물>은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서서히 두 소년의 비밀을 드러냅니다.
내면의 혼란스러움을 마주하는 섬세한 연기를 펼친 두 소년.
빛나는 연기 뒤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안한 젠더 교육과 철저한 캐릭터 분석 과정이 있었습니다.
[히이라기 히나타 / 영화 괴물 '요리' 역 : 실제 LGBTQ(성 소수자) 분들도 만나서 이럴 때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다 같이 공부했습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괴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배우들은 악역을 지목하는 대신 이렇게 답했습니다.
[구로카와 소야 / 영화 괴물 '미나토' 역 : 촬영 스태프도 감독도 배우들도 모두 정말로 저에게 큰 자극을 주었고, 정말로 모두가 대단하고 괴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히이라기 히나타 / 영화 괴물 '요리' 역 : 모두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라서, 이미 모두가 괴물이에요.]
최근 국내 관객 30만 명을 돌파한 <괴물>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으로 기록되며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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