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미성년자 3명 성추행한 외국인, 현행범 체포

지난 22일 저녁 종로구 길거리서 범행
"술 취해 충동적으로 범행했다" 진술
경찰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법원서 기각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 종로구에서 길을 걷던 10대 미성년자 3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외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2일 외국 국적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길거리에서 10대 미성년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3명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걷던 중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 2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현재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며, 마약 검사 등에 대해서도 필요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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