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적용으로 바나나·망고 등 가격 하락

임은수 기자 2023. 12.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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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 적용으로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할당관세는 11월 17일부터 바나나(3만t), 망고(1000t), 자몽(1300t)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달 상순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바나나 9%, 망고 23.5%, 자몽 1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델몬트, 돌코리아 등 주요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지난달 납품가격을 11-14% 인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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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인하 이후 도매가격 바나나 9%, 망고 23.5%, 자몽 17% 떨어져

바나나, 자몽 가격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할당관세 적용으로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세 인하 이후 바나나·망고·자몽의 도매가격이 9-23% 수준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할당관세는 11월 17일부터 바나나(3만t), 망고(1000t), 자몽(1300t)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달 18일 기준 바나나 1만8076t, 망고 902t, 자몽 693t이 국내 도입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달 상순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바나나 9%, 망고 23.5%, 자몽 1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가격의 경우 전월보다 망고는 14.1% 하락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수입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델몬트, 돌코리아 등 주요 바나나 수입업체는 할당관세 도입에 따라 지난달 납품가격을 11-14% 인하했다"고 말했다.

또 할당관세 운영 기간동안 인하된 가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역시 "할당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당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 최대 33% 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고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사과·배 부족량을 메우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산 과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상품화 가능한 산지 물량을 최대한 발굴·공급하고,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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