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 도봉구 아파트서 불…2명 사망·2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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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새벽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불길이 벌겋게 솟구치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는 와중에도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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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새벽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불길이 벌겋게 솟구치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는 와중에도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준석/11층 주민 : 연기가 엄청 많이 차서 못 나갈 정도로 불이 확 난 거예요. 그래서 큰일 났다 해 가지고 저희는 그냥 막 물수건 챙겨서 베란다 갔는데 집안까지 완전 뿌예서 숨을 못 쉴 정도로.]
이 불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망자 중 1명은 불이 난 집 바로 위층에서 떨어졌고, 다른 한 명은 11층에서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시간에 불이 난 데다 연기가 통로를 타고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장정애/도봉소방서 재난관리과장 : 현장 보시면 검은 그을음이 지금 상층부로 올라갔지 않습니까? 계속 (연기가) 이렇게 올라간 거죠. 그리고 연기는 복도 쪽에서 이제 계속 이렇게 타고 아마 올라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3시간 40분 뒤인 오전 8시 40분에 불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은 아파트 3층의 베란다 옆 작은 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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