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뜬지 14년…마곡산업단지 대기업 46곳 포함 199개사 입주

정연주 기자 2023. 12.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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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07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에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서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마곡에는 현재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사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현재 엘지(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대기업 46곳을 비롯한 146개 사가 입주(전체 중 73%)를 완료했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은 총 2만4239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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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근로자 2명 중 1명은 연구인력…"2027년 입주 100%"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2007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에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서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마곡에는 현재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사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현재 엘지(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대기업 46곳을 비롯한 146개 사가 입주(전체 중 73%)를 완료했다.

2022년 마곡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총 4조4433억원으로 2021년 3조4947억원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는 정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은 총 2만4239건으로 집계됐다. 해외 출원은 8273건으로 2021년 6913건 대비 19.7% 증가했다.

연구 전문인력도 마곡에 집중되고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마곡에 상시 근로하는 임직원 수 2만7533명 중 52.6%이 전문 연구 인력으로 집계됐다. 2명 중 1명이 전문 연구 인력인 셈이다.

2022년 기준 마곡사업장 상시 근로 임직원 수(2만7533명)는 전년도 2만4178명에서 약 14%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2022년 마곡산업단지 내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총 매출액은 20조4266억원으로 2021년 18조1321억원에 비해 약 13% 늘었다.

시는 이런 성장 배경으로 인천·김포공항과의 접근성과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망, 주거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문화·예술,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등 문화여가시설도 확충했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인 LG와 코오롱의 사회공헌(공공기여)을 통해 조성된 LG아트센터와 스페이스K는 전시·공연 관람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11월엔 제2의 코엑스로 불리는 '코엑스마곡-르웨스트'가 마곡에 들어선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를 일과 삶이 연결되고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연구개발 최적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7년까지 기업 입주가 100% 완료되고, 강소기업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센터가 준공되면 10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마곡에 집적되는 만큼 혁신기업들의 융복합 생태계와 도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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