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쌍둥이 '안심보험' 자동‧무료 가입된다…최대 3000만원 보장

정연주 기자 2023. 12.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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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고 25일 밝혔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1월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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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1일부터 태어나는 다태아 양육 가정 적용
시행 첫해 2575명 지원 예정…출생일로부터 2년·중복 보장 가능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고 25일 밝혔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1월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대책 중 하나로, 최근 시험관 등 난임시술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이 늘고있는 추세를 고려했다. 다태아 출생아는 저체중이나 산모의 조기분만 비율이 높고 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에는 2575여 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024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 출생아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해당 기간에 다른 시도에서 출생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하는 경우도 자동 가입된다. 다만 서울시에 거주하던 다태아 출생아가 다른 시도로 전출하면 보험 가입이 자동해지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로 보장항목에 해당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내용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진단비 등이 해당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사유 발생 시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춰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에서 별도로 구축한 웹사이트, QR코드 등으로 청구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보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도 늘고 있어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초저출생 사회에서 두배의 탄생 기쁨과 축복을 선물해 준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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