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줄 선 한국팬들에게 사인…황희찬의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 어때요?

오선민 기자 2023. 12.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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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9호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황희찬은 팬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습니다.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하는 황희찬 (사진=X 'NizaarKinsella')
울버햄프턴은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스리톱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결정적 장면은 여러 번 나왔습니다. 전반 44분 공간을 열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슛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간 장면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9분 페널티 지역 가운데에서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 슛을 하려 했지만 걸려 넘어졌고, 이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게 억울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의 거친 몸싸움을 뒤로하고 공을 몰고 문전까지 쇄도했으나 슛으로 연결하지 못한 순간도 아까웠습니다.

첼시전에서 오른발로 슛하는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고 몰리뉴 스타디움 주변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황희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한국팬들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엔 한국말로 "잘 생겼다"를 외치는 팬부터, 어린아이들까지 수십명에게 둘러싸여 사인하는 황희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축구선수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팬들에게 쏟는 건 흔치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에 나선 황희찬 (사진=Wolverhampton Wanderers)
올 시즌 8골 2도움으로, EPL 데뷔 이후 첫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황희찬. 최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어떻게든 골을 넣는 선수"란 찬사를 덧붙였습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홈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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