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감전사’ 목욕탕, 6개월 전 안전검사에선 ‘이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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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전기 감전 사고 6개월 전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없음'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뉴시스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해당 목욕탕은 올해 6월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았고 당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사고 난 곳은 목욕탕과 숙박시설이 같이 있는 곳으로 '다중이용시설'로 등록이 안됐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관내 목욕탕 20여곳의 전기안전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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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해당 목욕탕은 올해 6월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았고 당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사고 난 곳은 목욕탕과 숙박시설이 같이 있는 곳으로 '다중이용시설'로 등록이 안됐다"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관내 목욕탕 20여곳의 전기안전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말 연시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세종 빛 축제 등 행사장 전기 안전을 정확하게 살펴보겠다"라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기 안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사고는 오전 5시 37분께 일어 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를 들은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3명 모두 충북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사고 당시 70대 사상자 3명 모두 온탕 안에 있었고 이들은 지인 관계는 아니다. 목욕탕 안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직후 오전 6시 19분께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전기 감전 사고 관련 목욕탕을 수십년 이용했다던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자주 이용하며 지난 22일 새벽에도 목욕탕에 갔다"라며 "한 30년 넘은 건물로 갈 때마다 불안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목욕을 하는데 천장에서 무너진 적도 있고,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로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며 "종업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보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한 적도 있지만…"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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