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성탄절 중부 중심 눈...불청객 미세먼지, 서울도 '나쁨'

[앵커]

성탄절인 오늘, 서울은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눈은 낮 동안 그치겠지만, 차츰 공기가 탁해질 전망인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 성탄절 분위기와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그곳의 성탄절 분위기 어떤가요?

[캐스터]

네, 눈이 내리는 낭만적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제 머리 위로 눈이 쌓일 정도인데요.

이 눈이 스케이트장에 겨울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큰 추위가 없어선지 이곳은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가족, 연인과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고요,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밤부터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강하게 내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하루 만에 강원 화천에 5.2cm, 수원에 3.2cm, 서울에도 2.1cm가 내려 쌓였습니다.

지금도 경기 남부와 강원 중부 산간, 충남 홍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인데요.

앞으로 제주 산간에 최고 5cm, 그 밖의 지역은 1에서 3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의 눈은 오전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기 남부를 포함한 그 밖의 지역은 낮까지 오락가락 이어지겠습니다.

하늘이 흐린 가운데 오늘 큰 추위는 없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3도, 대전 4도, 부산 7도까지 오르면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추위가 풀린 틈을 타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이미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충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오늘 서쪽 지방은 종일, 강원 영서와 영남, 제주도는 밤부터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밤사이 미세먼지가 더 유입되면서,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 꼭 챙기셔야겠고요,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동쪽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대기가 계속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에는 내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부니까요, 화재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그래픽 : 김보나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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