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프로세서 탑재한 ‘LG 그램 프로’ 출시

LG그램, 무게 1.2㎏ 미만, 두께 12.4㎜ 경량 노트북
LG그램 360은 1399g으로 기네스북 기록 등재

LG전자가 인텔의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출시한 LG 그램 프로의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신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신제품 ‘LG 그램 프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LG 그램 시리즈 최상위 라인업 ‘LG 그램 프로’와 ‘LG 그램 프로 360′을 출시한다.

LG 그램 프로는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Ultra)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새 CPU에는 인텔 칩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부스트(Boost)가 내장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진을 분석해 인물과 장소, 날짜 등 38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한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은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와 사진 등 파일을 편리하게 주고 받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연결하면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조작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기존 제품의 2배로 향상됐다.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RTX 3050 랩톱 그래픽처리장치(GPU)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온 디바이스 AI 성능을 구현한다.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1초에 5장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내장 그래픽 모델에 비해 약 3배 빠른 속도다.

LG 그램 프로는 WQXGA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특히 최대 144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속도도 향상됐다.

LG 그램 프로(16형 내장 그래픽 모델 기준) 두께는 12.4밀리미터(㎜)로 2023년형 LG 그램(15.7밀리미터)보다 약 21% 줄었다. 무게는 1199g(그램)에 불과하다.

두께를 줄이면서도 발열 제어 시스템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 1개였던 쿨링팬을 2개로 늘려 내부에 공기를 순환시키고, 열이 배출되는 히트파이프 면적도 최대 58% 키웠다.

LG전자가 새해에 내놓는 2024년형 LG 그램 프로 360은 12.4mm 두께에 무게는 1399g이다. 현존 15.6형(기네스 기준 16형) 투인원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접었을 때 유격을 최소화해 대화면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 그램 프로 3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드로잉 등 디자인 작업에 특화된 모델로 WQXGA 해상도와 최대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CPU가 탑재됐고, 그램 링크 등 신규 편의 기능 또한 지원한다.

전용 스타일러스 펜은 응답 속도를 높였고, 본체에 자석으로 부착돼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 일반 모델과 LG 그램 360 일반 모델 등 총 8종의 그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양하다. LG 그램 프로는 254만원에서 334만원, LG 그램 프로 360은 274만원에서 319만원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2024년형 LG 그램 프로와 그램 일반 모델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다음 달 2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2024년형 LG 그램 언팩 라이브 방송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내년도 LG 그램 신규 라인업은 다음달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영등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 의 새로운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AI 성능을 강화한 그램 최상위 라인업 LG 그램 프로를 앞세워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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