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7개월째 반도체 업황 개선 평가…1월 제조업 '긍정'

손차민 기자 2023. 12.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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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기 전문가들이 7개월 연속 반도체 업황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타자 내년 1월 제조업 업황도 2개월째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반도체 개선세에 영향을 받아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10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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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조업 업황 101…5개월째 기준치 웃돌아
내년 1월도 반도체 호황 지속…내수 부진 이어져
[세종=뉴시스]2024년 1월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그래픽이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경기 전문가들이 7개월 연속 반도체 업황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타자 내년 1월 제조업 업황도 2개월째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25일 '2023년 12월 현황과 2024년 1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5일 간 이루어졌으며, 총 157명의 전문가들이 214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많다는 의미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PSI는 101로, 5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제조업 업황 회복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월 기록한 106과 비교해선 하락한 수치다.

수출 업황 PSI가 102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생산이 101로 기준치 위로 다시 올라섰으며, 재고가 116으로 전월과 달리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내수가 97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으며, 투자도 95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채산성도 제품단가 하락으로 전월과 달리 100을 밑도는 9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65이었다. 지난해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폰(114), 자동차(106), 조선(111), 바이오·헬스(105) 등 업종들도 100을 웃돌았다. 다만 디스플레이(76), 가전(79), 기계(89), 화학(71) 등의 업종은 부진했다.

반도체 개선세에 영향을 받아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10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내수는 98로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하회하면서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101)이 100 상회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생산(105)은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한 전문가들은 다음 달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는 다음 달 전망 PSI에서도 160으로 이번 달에 이어 7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휴대폰(141), 조선(111), 섬유(106), 바이오·헬스(116) 등도 기준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90), 기계(89), 철강(91), 화학(81) 등 업종들은 이번달보다 다음 달 상황이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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