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계약

김남석 2023. 12.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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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국수력원자력과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두 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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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계약 체결
정연인(왼쪽부터) 두산에너지빌리티 부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이 지난 22일 계약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국수력원자력과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두 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두산에너지빌리티, 포스코이앤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한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이다.

이번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 등의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우 2호기에 이어 3, 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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