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700억? 토트넘 진정한 '꿀영입'...273억 쓴 비카리오, 에버턴전 선방 '7회'→3연승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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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 훗스퍼 합류 첫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보통 비카리오가 도전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실점 위기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경기에서 그가 필요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경기당 1~2번의 선방만 했을 것이다. 물론 그는 빌드업 측면에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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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토트넘 훗스퍼 합류 첫 시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36)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레넌 존슨의 컷백을 받은 히샬리송이 마무리했다. 흐름을 이어간 토트넘은 전반 18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존슨이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에버턴에 한 골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비카리오였다. 손흥민, 존슨, 히샬리송 등 공격 자원들이 빠르게 두 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승기를 굳힌 선수가 비카리오였다. 비록 한 골 허용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무려 7번의 선방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보통 비카리오가 도전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실점 위기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경기에서 그가 필요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경기당 1~2번의 선방만 했을 것이다. 물론 그는 빌드업 측면에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는 달랐다. 우리는 비카리오가 정말 잘하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바로 골키퍼로서 요구되는 선방 능력이다. 그는 훌륭한 선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비카리오는 이를 극복할 것이다"고 칭찬했다.
비카리오는 1996년생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다. 우디네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베네치아, 페루자, 칼리아리 등을 거쳐 2021-22시즌 엠폴리에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까지 이뤄냈다.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비교적 주목받은 영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카리오는 10년 넘게 토트넘의 골문을 지킨 위고 요리스의 존재감을 빠르게 지워나가고 있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도 비카리오가 올 시즌 현재까지 57번의 선방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특히, 비카리오의 이적료가 1,900만 유로(약 273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여름 골키퍼를 교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5,000만 유로(약 717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이적료로 최고의 '가성비' 영입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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