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용은 물의 신"…민속박물관 특별전 '龍,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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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우리 용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빌었다.
용은 물 산다고 전해져 검룡소, 용유담 등 예부터 용 관련 지명이 많다.
'용알뜨기'는 정월대보름이나 새해 첫 용날(上辰日) 새벽 우물이나 샘에 가서 가장 먼저 물을 떠 오면 운수가 좋고 그 물로 밥을 해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믿는 세시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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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우리 용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3월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용, 날아오르다'를 개최한다. 우리 용에 얽힌 여러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자리다. 농기, 용왕과 용궁부인을 그린 무신도, 기우제 제문 등을 통해 우리 용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 '갑'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 '진'이 만난 청룡의 해다. 서구문화, 게임의 영향으로 용은 불과 악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우리 용은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라는 속담처럼 비와 물을 상징한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 통계', '전국 용 관련 지명 분포', '용 관련 지명 종류별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 곳 중 용 관련 지명은 1261곳으로 가장 많다. 용은 물 산다고 전해져 검룡소, 용유담 등 예부터 용 관련 지명이 많다. 용두산, 용두암 등 지형적 형태에서 유래한 용 관련 지명도 많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운룡도', '문자도', '대모함'은 상상의 동물 용을 형상화했다.
용에는 아홉 동물의 특징이 담겼다.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이번 특별전에는 1세대 '청룡열차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보면서 청룡열차를 타볼 수 있으며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MBC 청룡 야구공', '한국 프로야구 원형 딱지' 등 프로야구단 ‘LG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의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신비한 자연현상으로 실제로 보기 매우 어려운 용오름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연계 이벤트 '용알뜨기'도 진행된다. '용알뜨기'는 정월대보름이나 새해 첫 용날(上辰日) 새벽 우물이나 샘에 가서 가장 먼저 물을 떠 오면 운수가 좋고 그 물로 밥을 해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믿는 세시풍속이다.
박물관은 2주에 한 번씩 수요일에 전시장에 있는 우물 속에 이벤트 선물을 넣어두고 가장 처음 발견하는 관람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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