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 열풍 속 조용히 웃는 유로존 ETF···수익률 고공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막 내릴 가능성에 각광받고 있는 장기채 투자와 관련해 유로존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미국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유로존 국채25년 플러스(합성H) ETF'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11.5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산·개인 관심 적지만 美 장기채보다 고수익
듀레이션 길고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영향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막 내릴 가능성에 각광받고 있는 장기채 투자와 관련해 유로존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미국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유로존 국채25년 플러스(합성H) ETF’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11.58%의 수익률을 거뒀다. 10월 이후 수익률은 22.06%에 달했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유일한 유로존 국채 관련 ETF다.
유로존 장기채 ETF는 두 구간에서 모두 레버리지 및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인위적으로 듀레이션(가중 평균 만기)을 늘린 스트립 상품을 제외한 장기국채 ETF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해 개인 순매수액 3019억 원으로 2위를 기록한 ‘ACE 미국 30년국채 액티브(H) ETF’의 수익률은 7.4%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특히 ‘HANARO유로존국채25년 플러스(합성H) ETF’는 레버리지형 상품인 ‘KBSTAR 미국 장기국채 선물레버리지(합성H) ETF’의 수익률(11.36%)보다도 우수한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장기채 ETF는 장기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진 시기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HARARO유로존국채25년플러스(합성H) ETF’의 올해 개인 순매수액은 2억 원에 그쳤다. 22일 기준 ‘HARARO유로존국채25년플러스(합성H) ETF’의 순자산도 64억 원인데, 이는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ETF(6126억 원)’의 덩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증권 업계는 유로존 국채 ETF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매력적인 장기채 투자 상품이라고 평가한다. 우선 듀레이션이 미국보다 훨씬 길어 추후 수익률 차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상품은 유로존 회원국이 발행한 잔존 만기 25년 이상의 국채에 투자하는데, 평균 듀레이션은 22년으로 미국 30년 국채보다 3~4년가량 더 길다. 오스트리아 100년 만기 국채 등 초장기채도 편입한 덕분이다. 통상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하락 국면에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다.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국보다 빠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역시 유로존 장기채 ETF의 수익률 고공 행진에 영향을 줬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치며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특히 회원국 중 네덜란드(1.4%)와 이탈리아(0.7%) 등은 이미 CPI가 목표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기 냉각은 ECB가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신속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개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내년 상반기 경기회복이 미약할 경우 ECB는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동안 감사했다'…활동 중단 선언한 '47만 유튜버' 오뚜기 장녀, 도대체 왜
- 장관 마지막날 예비 고1에 책 선물 보낸 한동훈…어떤 책 보냈길래
- 덱스→풍자, 지상파 방송 안착한 유튜버···그림자 같은 논란도 [SE★연말결산]
- '전액 납부…모르는 것도 잘못'…75만 유튜버 아옳이, 2억 세금 추징 후 내놓은 입장 뭐길래
- '내 외모는 10점 만점에 8점'…나경원, MZ 숏폼 등장해 '솔직 입담' 뽐내
- 톱스타 '유튜버'되는 이유 있었다…석달 수입 공개한 연예인 유튜버, 얼마나 벌었길래
- 1000만원짜리 좌석에 강아지가 '떡하니'…1년에 19억 번다는 '부자 대형견' 정체
- 방송 중 화장 지운 여성 진행자…'꾸밈 없이 자기 자신 받아들여야'
- 방송에도 출연한 유명 유튜버, 돌연 활동 중단…알고보니 구속 수감 중이었다
- '분노의 질주'·'가오갤' 빈 디젤, '여비서 성폭행' 의혹에 해명 나서…'반박 증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