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비명·반윤도 있는데 왜 나만‥12월에도 1월에도 탈당 없다"
비례대표 의원을 유지한 채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에 참여해 탈당 요구를 받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당에서는 비명계나 반윤계 의원들에게 '비주류니 관둬라'고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의당이 1월 중 당원 총투표를 앞둔 가운데, 그때까지 당적을 유지하며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하던 대로 그냥 운동권 연합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누군가를 청산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2023년에 필요한 정치적 가치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구조 때문에 진지하고 재미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들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양당에 기생하지 않는 제3지대가 튼튼하게 새로 생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류 의원의 행보를 두고 '해당 행위'라며 비례대표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당을 만든다는 외부 단체에 참여하면서도 당적을 유지하는 건 의원직 혜택을 누리겠다는 행보일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당에 대한 정치도의에도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의당은 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지만, 류 의원이 자진 탈당하지 않는 한 출당이나 제명 같은 중징계를 내리더라도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631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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