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이관희에게 우승 기운 전하다

창원/이재범 2023. 12. 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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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선수가 주장으로 잘 이끌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옆에서 이관희 선수와 LG 세이커스를 응원하겠다."

LG와 KCC의 맞대결 하프타임 때 만난 오지환은 "너무 재미있다. 신인(2009년) 때 이후 처음으로 농구장에 왔다. 주장인 이관희 선수가 메시지를 줘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 이왕이면 기운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똑같은 LG니까 의미가 있었다. 거리가 멀면 멀지만 선수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타이밍이 딱 좋았다"고 창원체육관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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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이관희 선수가 주장으로 잘 이끌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옆에서 이관희 선수와 LG 세이커스를 응원하겠다.”

24일 창원 LG와 부산 KCC의 맞대결이 열리는 창원체육관. 이 경기에 앞서 LG 세이커스 주장 이관희와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관희는 KBS와 인터뷰에서 ‘오지환 선수가 우승의 기운을 담아서 저하고 사진을 찍으면 제가 그 기운을 받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제가 시계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홈 경기에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LG 야구단을 우승으로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오지환의 창원체육관 방문을 바랐다.

오지환은 ‘이관희 선수가 야구단을 응원해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번 시즌 우승하게 됐는데요. 창원에 가서 홈경기 보고 싶습니다. 초대해주십시오!’라고 화답했고, 지난 21일 LG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에 FA계약을 체결한 뒤 창원체육관 방문을 실천했다.

LG와 KCC의 맞대결 하프타임 때 만난 오지환은 “너무 재미있다. 신인(2009년) 때 이후 처음으로 농구장에 왔다. 주장인 이관희 선수가 메시지를 줘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 이왕이면 기운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똑같은 LG니까 의미가 있었다. 거리가 멀면 멀지만 선수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타이밍이 딱 좋았다”고 창원체육관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환은 이전부터 이관희와 인연이 있었는지 묻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지만, 농구 하면 이관희 선수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다. KBS와 인터뷰를 하면서 답장을 하게 되었다”며 “너무 멋지다. 운동 선수가 땀을 흘리면서 한 시즌을 준비하고, 스포츠맨십이라고 할까? 그런 게 느껴져서 집중해서 경기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우승한 뒤 다양한 인터뷰를 하다가 KBS에서 이야기를 언급하셔서 ‘너무 좋다. 같은 선수로 가보고 싶다. 이관희 선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싶고,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 팬이라면 어느 정도 안다”고 덧붙였다.

농구단이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할 때는 야구단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가 창원으로 내려와 연고지 정착을 하면서 농구단과 야구단의 접점이 줄었다.

오지환은 “같은 팀이라서 이천의 챔피언스파크에 가면 농구를 접할 수 있어서 많이 알고 있다”며 “정희재 선수도 밖에서 보던 선수다. 지금은 KCC에 있는 정창영 선수도 LG 선수였다. 김종규(DB) 선수 등 LG 선수들이 이천에서 생활할 때는 농구 선수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실외의 야구와 실내의 농구의 응원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질 듯 했다.

오지환은 “야구장에서는 선수 각자 응원을 한다면 아무래도 여기는 팀 플레이가 강하고 스피드하게 움직여서 멋지게 보인다”며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이렇게 멋지다는 걸 알아서 앞으로 더 농구장에 오고 싶다”고 했다.

오지환은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는 마음을 안다.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한 성과가 올해는 꼭 나왔으면 좋겠다”며 “지난 시즌에도 좋은 성적(정규리그 2위)을 거뒀는데 아쉽게 떨어진 걸로 안다. 올해는 반드시 끈끈함으로,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목표는 정상으로 가기 위한 것이다. 선수들이 안 다치고, 팀 플레이를 잘 하면서, 이관희 선수가 주장으로 잘 이끌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옆에서 이관희 선수와 LG 세이커스를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이날 KCC에게 아쉽게 91-95로 졌다. 하지만, 현재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지환의 우승 기운을 받은 LG가 창단 첫 챔피언에 등극할지 궁금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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