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한동훈, 이준석 만나는 거 안 급해... 신당 밑천 다 드러났다”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는 문제는 뒤로 미뤄도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25일 C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지명자와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로 예고된 이 전 대표 탈당 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시간적 여유가 일단 없다”며 “공천이 한바탕일 때, 즉 2월이나 3월에 만나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이슈는 중요한 고민거리이긴 하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는 건 뒤로 가도 된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는 더 고달프고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유로 “천아용인(이준석계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자체도 일정 정도 결별이나 분리가 될 것 같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나가긴 나갈 것 같은데 광야에서 고독하게 홀로 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최근 신당론 행보를 보면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개인적 품성의 문제, 발언의 문제, 막말 같은 게 있었어서 MZ세대 상징성을 가졌던 당대표로서의 이준석이 아니라 홀로 외로이 광야로 나갔는데 옆에 같이 할 사람은 없는 그리고 정치적 밑천이 많이 드러난 정치인이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지명자가 이 전 대표를) 품기는 품어야 되겠습니다만 어떻게 품어야 될지는 좀 천천히 두고 생각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준석 신당에) 현역 의원 중 당장 합류할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학살을 하면 그중 이삭 줍기 아니면 공천 탈락자 같은 분들이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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