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자국산 여객기 C919 상용화 속도…에어차이나, 6대 주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 C919 6대를 구매했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23일 제작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에 C919 6대와 소형 여객기 ARJ-21 11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 주문은 C919 여객기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것이며,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국제 항공기 시장이 '3자 경쟁 체제'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 C919 6대를 구매했다고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23일 제작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에 C919 6대와 소형 여객기 ARJ-21 11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이 주문한 여객기들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국제항공이 주문한 C919의 대당 가격은 1억800만 달러(약 1천407억원)로, 작년 5월 중국 동방항공의 주문 당시 가격 9천900만 달러(약 1천290억원)보다 9.1% 인상됐다.
ARJ-21 가격은 3천800만 달러(약 495억원)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국제항공 주문은 C919 여객기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것이며,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국제 항공기 시장이 '3자 경쟁 체제'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특히 좌석 규모가 동급인 보잉 737 맥스(MAX)8과 에어버스 A320네오(neo)의 대당 가격 1억2천200만 달러(약 1천590억원)와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450억원)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매체들은 부각했다.
C919는 COMAC이 연구 개발에 나선 지 16년 만에 자체 기술로 생산에 성공한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다.
기내 통로가 중앙에 하나인 '단일 통로'로, 좌석 규모는 158∼168석이며 4천75∼5천555㎞ 비행할 수 있다.
중국 동방항공이 처음으로 작년 12월과 지난 7월 각각 한 대씩 인수해 지난 5월과 8월에 상하우∼청두와 상하이∼베이징 정기 노선에 투입, 상용화했다.
동방항공은 2021년 C919를 5대 주문한 데 이어 지난 9월 100대를 추가 주문했는데 이는 C919 단일 주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동방항공이 추가 주문한 C919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5∼20대씩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9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박람회에서 브루나이 항공사 갤럽에어(GallopAir)가 C919 15대를 주문, 수출 물꼬도 텄다.
허둥펑 COMAC 회장은 지난 9월 "C919 누적 주문이 1천61대에 달한다"며 "130석의 소형 여객기부터 240석의 규모가 큰 여객기까지 기종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들은 2041년까지 중국산 여객기가 1만 대를 넘어서 전 세계 여객기의 21.1%를 차지해 중국이 세계 최대 단일 항공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항공 굴기'에 공들이는 중국 당국의 전략적인 지원 속에 중국 항공사들이 C919 구매 확대에 나서면 COMAC이 보잉, 에어버스와 어깨를 견주는 국제 여객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