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조1000억 원 신한울 3·4호기 계약 서명식

김성훈 기자 2023. 12. 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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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총 3조1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평가해 선진적 입찰제도로 평가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이뤄졌다"며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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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복원 정책 따라 사업 재개
지난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윤영준(오른쪽 두 번째) 현대건설 사장과 황주호(오른쪽 세 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왼쪽)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민철(오른쪽) 포스코이앤씨 부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총 3조1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공사에 참가한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1조7157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평가해 선진적 입찰제도로 평가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이뤄졌다"며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0년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 등 이정표를 세워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한울 3·4호기까지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현대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해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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