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터진 강유림, 막지 못한 삼성생명의 연패

후반전 강유림의 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 상대로 65-69로 패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그 속에서 얻은 수확은 강유림(175cm, F)의 성장이다. 평균 12.8점 5.6리바운드 2.3어시스트, 1.5스틸, 3점슛 성공률 36%를 기록.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의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강유림은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즌 평균 6.8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장점인 3점슛 성공률은 21.7%에 불과했다. 상대의 견제에 다소 고전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는 17점을 올리며 시즌 최다 득점을 갱신. 이후 경기에서는 청주 KB 스타즈 상대로 13점을 넣으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강유림은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역시 “(강)유림이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 심리적인 부분도 좋아졌고 새벽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두 경기 강유림의 득점포는 이후 경기에서 이어지지 못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5점으로 묶인 것. 그리고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지 못했다.

언제나처럼 강유림은 주전으로 나왔다. 공격에서는 외곽 득점을 통해 팀에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열심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빠른 수비에 다소 고전하며 전반전 2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이마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주축 선수인 김진영(177cm, F)과 마주했다. 스위치 상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만 힘 싸움에서 밀리며 다소 고전했다.

강유림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 결과, 삼성생명은 2쿼터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31-40이었다.

강유림은 3쿼터 종료 45초 전에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린 것. 해당 슈팅으로 영점을 맞췄다. 그리고 4쿼터 시작 22초에 3점슛을 성공했다. 강유림의 외곽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골밑에 공간은 더 넓어졌다. 배혜윤이는 이를 공략. 그 결과, 삼성생명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에 돌파 득점을 추가한 강유림이다.

거기에 키아나 스미스(178cm, G)의 활약까지 나왔다. 키아나는 경기 종료 41초 전 귀중한 3점슛을 성공. 거기에 배혜윤의 득점까지 나오며 65-66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 시도한 슈팅이 빗나가며 경기에서 패한 삼성생명이다.

강유림은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전 7점을 기록. 특히 접전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해당 득점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에 힘입은 삼성생명은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그러나 결국 팀의 패배로 강유림의 활약도 빛바랬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