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SBS 연예대상' 후보인데…이상민 "올해가 낫냐, 내년이 낫냐" [미우새](종합)

강다윤 기자 2023. 12.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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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자신과 탁재훈이 대상 후보에 오른 '2023 SBS 연예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과 이상민이 '2023 SBS 연예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날 이상민은 탁재훈을 만나자 "잘 지나갔다. 지금 2년이 딱 지났다. 언제부터 2년이 지났는지 아느냐. 형하고 나하고 동굴 간 날로부터 2년이 지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이상민의 말이 끝나자마자 "야야야, 그 이야기하지 마"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2년 전 겨울 함께 동굴을 찾은 바 있다. 다름 아닌 탁재훈의 삼재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남은 것은 정체불명의 미숫가루를 털어놓고, 한겨울 냉수마찰을 하는 등 고통으로 가특한 '액땜 투어'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이상민은 "(동굴 다녀와서) 2년 동안 아무 일이 없었던 것"이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내가 갑자기 형을 부른 이유가 뭐냐면 여기가 붕어빵을 코스 요리로, '붕마카세'로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의 설명이 끝나자 불고기 붕어빵, 김치 붕어빵, 피자 붕어빵, 타코야끼 붕어빵, 쑥인절미 붕어빵, 초코 붕어빵 등 다양한 종류의 붕어빵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은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붕마카세'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정작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형은 팥으로 된 붕어빵만 먹어라"라며 기본 팥붕어빵을 권했다. 그는 "왜냐하면 형을 여기서 만나자고 한 이유가 있다. 2년 전에 형이 나랑 동굴에 갔던 이유가 형의 삼재 때문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삼재에서 3년 중에 2년이 굉장히 잘 되면 날삼재(삼재의 마지막)가 위험하다더라. 2024년이 3년 차다. 삼재는 3년이 지나야 끝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이 동지다. 액운을 떨치려면 팥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붕어가 꿈에만 나타나도 운이 좋다고 한다. 붕어 속에 팥이 가득하면 붕어도 운이 최고고 팥은 액운을 떨친다. 액운을 떨치고 운을 끌어올리니까 팥 붕어빵을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여기 붕어가 몇 개냐. 내가 수달이냐"라고 투덜댔다. 뿐만 아니라 "너는 삼재가 아니냐. 삼재가 아닌데 왜 이렇게 안 좋냐. 더 이상 발전이 없고 여기저기 질질 끌려다닌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상민은 "지금도 형이 운을 날리고 있는 거다. 빨리 먹어라"라고 꿋꿋하게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계속해서 탁재훈의 액땜을 강조하던 이상민은 "내가 하나 물어보겠다. 형이 지금 날삼재다. 형한테 남아있는 정상이 하나 남아있다. 대상을 아직 못 탔다. 형이 지금 대상만 타면 정상 탈환을 한다. 내가 걱정이 뭐냐면, 올해 받는 게 낫냐 내년에 받는 게 낫냐"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2023 연예대상' 대상 후보 중 하나다.

이상민의 질문은 결국 탁재훈의 분노를 샀다. 탁재훈은 "야, 너 나와봐라. 너는 그런 거를, 무슨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너 이번에 'SBS 연예대상' MC 보지 않느냐. 분명히 이야기하겠다. 그러면 대상은 아니다. 기대도 하지 마라"라고 투덜댔다.

이상민이 "난 그건 상관없고 알고 있다. 작년 형 표정이 너무 진하게 기억난다"며 대꾸하자 탁재훈은 "내가 겪은 사람으로서 팁을 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탁재훈은 지난해 '2022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겸 MC를 맡았으나 무관에 그쳤다. 그는 대상을 수상하는 유재석을 MC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탁재훈은 대상 수상 실패 후 카메라에 자신이 찍혔던 것을 언급하며 "그런 표정을 (남기는) 길로 가지 말라는 거다. 너도 생각을 좀 바꿔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형이 내년만 잘 버티면 죽을 때까지 괜찮다. 형이 내년까지 잘 되려면 내 말을 잘 듣고 동굴만큼이나 기운 좋은 집을 가자"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2023 SBS 연예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된다. 대상 후보는 총 7명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이현이, '미운 우리 새끼'와 '런닝맨'의 김종국,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탁재훈과 이상민, '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의 서장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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