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25일 성탄절' 맞아…젤렌스키 "악은 결국 패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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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문화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106년 만에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부터 25일에 성탄절을 기념한다.
우크라이나는 성탄절을 기념하기는 했지만,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가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 7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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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문화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106년 만에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부터 25일에 성탄절을 기념한다. 우크라이나는 성탄절을 기념하기는 했지만,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가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 7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소재 성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촬영된 성탄 기념 연설에서 "결국 어둠은 질 것이고, 악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탄 연휴 기간 온 나라가 "자유를 위해,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탄절을 전선의 참호에서 보내야 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전선에서 싸우는 자신의 남편, 아들, 아버지 없이 연말을 보내야 하는 모든 가족과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이 전쟁 속에 보내는 두 번째 겨울인 셈이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24일 밤 전투용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브, 지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드론 15대 중 14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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