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 도봉구 아파트서 불…한 아버지는 아이 지키고 숨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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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고층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도봉구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 등과 피해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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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부부, 7개월·2살 아이들 안고 뛰어내려
소방당국, 화재 진화…”정확한 원인 조사”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고층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도봉구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자는 같은 아파트 4층 주민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1시간 30여분 만인 6시 36분 큰불을 잡았고, 3시간여 만인 8시 40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도봉소방서는 이 불로 현장에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남성 2명은 사망했고, 여성 1명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됐지만, 남성 1명은 아내와 함께 화재 발생 장소 바로 위층인 4층에서 7개월, 2살인 아이들을 각각 안고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내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외에도 20여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 등과 피해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봉구청은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주변 숙소에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규모는 17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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