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군백기 후 첫 단콘 성료 “오랜만입니다”
밴드 DAY6(데이식스)가 약 4년 만의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마이데이(팬덤명: My Day)와 감동의 재회를 맞이했다.
DAY6는 지난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12월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이후 4년 만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이자 2020년 1월 ‘DAY6 WORLD TOUR ’GRAVITY‘’(데이식스 월드투어 ‘그래비티’)이후 첫 완전체 단콘. 티켓은 일반 예매 오픈 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매진, 추가 좌석 역시 솔드아웃 됐고 사흘간 총 2만여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전 세계 팬들의 애정 속 크리스마스 전야를 장식했다.
성진,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여백기의 끝을 정식으로 알리는 시간이었던 만큼, DAY6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마이데이(팬덤명: My Day)를 위해 23곡 이상의 각 무대들에 진심을 다했다. 첫 정규 앨범 ‘SUNRISE’(선라이즈)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타이틀곡 ‘You make Me’(유 메이크 미)와 수록곡 ‘무적 (ONE)’으로 포문을 열었고 암전 속 “마이데이 오랜만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전율과 감동이 돋는 완전체 복귀를 알렸다.
성진은 “오랫동안 이 무대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공연명을 지어봤는데, 오늘이 여러분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Young K는 “시작부터 많은 감정이 올라오는데 오늘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가겠다”며 설렘을 더했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예뻤어’,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스), ‘좋아합니다’ 등 그룹 대표곡은 물론 라이브 무대를 손꼽아 기다린 ‘Zombie’(좀비),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오어 리브 미) 등 풍성한 음악 선물을 선사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Best Part’(베스트 파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DANCE DANCE’(댄스 댄스), ‘Free하게’(프리하게) 등 열기를 더하는 곡을 선곡했고 멤버 모두 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가까이 눈을 맞추고 서로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웠다.
관중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DAY6는 공연의 모든 요소에 갖은 정성을 쏟았다.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멤버들은 여백기의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탄탄한 보컬과 악기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파트를 다시 한번 불러주며 감동을 겹겹으로 쌓았고 도운은 ‘Zombie’ 엔딩 파트에서 깜짝 가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끼리 소소하게 준비했던 안무를 비롯해 앙코르 무대 전에는 특별히 준비한 마니또 미션 & 여백기 예능감 충전 게임 영상으로 재치와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공연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채웠다.
약 4년 만에 데이식스와 마이데이가 만나는 공연은 모두 함께 콘서트를 완성했다. “DAY6 콘서트는 객석 끝까지가 모두 무대라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원필의 말에 관객들은 멤버들의 반주에 맞춘 떼창, 응원법, 함성으로 DAY6와 하나 되어 조화를 이뤘다. Young K는 팬들을 향해 손을 뻗어 직접 마이크 스탠드가 되어주었고 도운은 “믿고 듣는 마이데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행복한 마음을 활짝 드러냈다. 특히 ‘둘도 아닌 하나’, ‘예뻤어’는 마이데이의 떼창에 이어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무대가 시작돼 환상의 파트너 ‘마이데이식스’가 함께하는 ‘선물콘’에 여운을 더했다.
DAY6는 오랜 기다림 끝 만난 소중한 마이데이 앞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성진은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웠다. 이번 공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마이데이를 보는 순간 다 사라지고 모든 게 가능해졌다. 그만큼 보고 싶었고 함께하는 지금, 함께 할 모든 순간이 행복할 것이다. 4년 동안 기다리느라 고생했고 앞으로 우리 재미있게 즐겁게 노는 시간 가지도록 하자”며 빛날 미래를 이야기했다. Young K는 “‘데이식스 돌아왔습니다’ 하는 좋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즐거우셨다니 기쁘다. 또 다행인 것은 앞으로 보여줄 것들이 많다는 거다. 음악도 무대도 저희의 모든 게 정말 많을 것 같아서 설렌다. 지금까지 함께해 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는 행복만 하자”고 마음을 표현했다.
원필은 “저는 데이식스 콘서트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벅차오른다.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해드릴 수 있는 최고는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우리의 청춘은 이제부터 또 시작이고 데이식스는 앞으로도 계속 된다”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도운은 “항상 마이데이를 보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하고 노력하게 된다.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3일간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잘 맺고 다음의 행복할 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저희의 인생은 너무나도 행복하고, 그 행복은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고백했다.
여백기 끝 반가운 재회 공연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은 미소로 가득했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무리 인사는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신호로써 마이데이의 마음에 남아 DAY6가 앞으로 써 내려갈 청춘의 새 페이지를 기대케 했다.
새하얀 눈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돌아온 DAY6의 단독 콘서트는 모든 순간이 찬란했고 네 멤버와 팬들이 다시 뭉쳐 앞으로 함께할 특별하고도 행복한 매일을 향한 희망을 심었다. 연말 스페셜 콘서트로 완전체 활동 시작을 알린 이들이 2024년 펼칠 맹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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