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울한 크리스마스…역대 美대통령 지지율 꼴찌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집권 3년 차 마지막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내년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NBC 방송은 지난달 말 기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9년 12월 44%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재임 3년 동안의 평균 지지율도 44%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라고 NBC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점쳐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선 이런 추세가 더욱 확연합니다.
전국단위 여론조사의 평균을 봐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9%포인트 뒤졌고, 대선의 풍향계인 경합주에서도 열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내부와 지지 기반이었던 젊은층과 여성, 유색인종들이 등을 돌리면서 재선가도엔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데이비드 슐츠 / 미국 햄린대 교수>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이나 대통령직에 대한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것을 매우 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물론 대법원의 낙태약 판결을 비롯해 내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경우 반등의 여지는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이제는 제3후보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춥고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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