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 거부해야" vs "거부하면 범인이라며?"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2.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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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병풍 비대위' 안 되려면…노장청 조화 필요
천아용인 분리, 그리고 이준석 홀로서기
김건희 특검, 통과되면 거부권 요청 가능성↑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준석 탈당 전에는 한동훈과 만남 어려워
조용한 유승민…이준석과 함께 안 하는 듯
문제 없으면 수사 받아야…왜 소환 없는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메리 크리스마스. 원래 크리스마스에는 소망 비는 게 있거든요. 소망의 기도를 한다고 그러면 어떤 소망, 김근식 교수님은?

◆ 김근식> 한국 정치를 위해서 우리는 무슨 자리를 탐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할 말을 하고 정치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런 정치인이 되게 해 달라, 이런 소망의 기도. 현 변호사님은요?

◆ 현근택> 저는 어제 뉴스 많이 보니까 이 중동 지역이 전쟁 중이잖아요. 거기 그 예수님 태어난 그 지역에서 보니까 아기 예수님을 모셨는데 이렇게 막 잔해 파편들을.

◇ 김현정> 전쟁 잔해들.

◆ 현근택> 오시고 행사도 안 하신다는 거 보고 참 이게 어찌 보면 역설적이잖아요. 어찌 보면 이렇게 기뻐해 주고 이런 상황인데 많은 분이 돌아가시고 있고 이런 분들이 보면서 일단 평화가 우선인 것 같고 굉장히 날씨가 춥잖아요. 그러면 좀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한테 좀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그런 성탄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두 분 다 당선이요. 이런 거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인류의 평화와 우리 정치권의 평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번 한 주는 치열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이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부터 확인해 보죠. 김 교수님.

◆ 김근식> 한동훈 비대위 성패, 이준석과 김건희 특검에 달렸다. 상한가로 일단 해왔습니다.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저도 한동훈 얘기인데요. 어쨌든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다. 이게 저는 하한가로 잡았습니다.

◇ 김현정> 오늘이 올해 마지막 뉴스닥이더라고요. 드디어 마지막 뉴스닥에서 키워드 통일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두 분 키워드가 일치했어요. 똑같이 한동훈 비대위와 쌍특검, 이쪽 언저리의 이 키워드를 골라 오신 것 같은데 두 분의 키워드를 통합해서 오늘은 좀 풀어가보도록 하죠.
각 당이 운명의 한 주가 시작이 됐다, 이렇게 얘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남은 날짜가 오늘 포함해서 7일인데 7일 동안의 일정을 제가 먼저 읊어보겠습니다. 내일 26일 국민의힘 전국위가 소집이 됩니다. 한동훈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합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27일에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합니다. 그리고 28일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되는 날이고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하고 정세균 전 총리가 이날 만나기로 돼 있어요. 그리고 29일 금요일로 넘어가면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을 하고 31일 일요일엔 어떤 일이 있느냐. 민주당 비명계 모임이죠. 원칙과 상식이 통합 비대위로 전환하는 조건을 걸고 탈당하겠다 한 그 마지노선이 12월 31일. 제가 굵직한 것만 읊어도 이 정도가 됩니다. 엄청난, 엄청난 일주일이에요. 우선 한동훈 비대위 얘기부터 좀 해보죠. 김 교수님.

◆ 김근식> 네.

◇ 김현정> 내일 전국이 열리는데 한동훈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뽑지 않을 확률이 1프로라도 있습니까?

◆ 김근식> 없습니다.

◇ 김현정> 없죠? 그렇죠. 100프로죠. 당면 과제 최우선 당면 과제는 비대위원을 누구로 뽑을 것이냐 이걸 텐데 주말에도 인선 작업이 좀 있었다는 얘기가 들려요.

◆ 김근식> 저도 그러니까 여기저기 전화도 받고 오고 또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대위원 구성을 위해서 굉장히 고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래전부터 사실은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도 정치권에 이러저러한 뉴스나 소식들은 굉장히 꿰뚫고 있었던 성격이잖아요. 자세한 이야기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 면면에 대해서는 아마 한동훈 장관 스스로도 일정 정도는 대부분 놓치지 않고 다 소식들이나 뉴스나 백그라운드라든지 이런 걸 좀 알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좀 고민을 하는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자한테 직접적으로 손이 닿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 김현정> 거의 없다는 거죠.

◆ 김근식> 그러니까 특히 정치권에는. 그러니까 저한테도 전화 온 분들도 그렇고 저도 여기저기 확인해 보면 한동훈 전 장관한테 연락을 하고 소통을 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손에 잡히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어려워하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혼자서 고민할 수도 있고 또 인선을 좀 신중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여기저기 아는 지인을 통해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는데 확실한 것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윤재옥 원내대표와는 일정 정도 최소한의 소통은 가능하지 않을까, 또 하고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내 그래도 소식에 좀 밝고 당내의 모든 분위기나 이런 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또 투톱으로 사실은 원내대표 자리로서 비대위원회 당연직에 참여하기 때문에 같이 구성하는 데 대해서 같이 좀 논의는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가장 확실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당내에 잘 아는 사람이 실제로 없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하고 사적으로 아는 사람이 실제로 없다면서요. 정말. 그래서 누구하고 지금 접촉을 하고 있는지 이것도 알 수가 없다. 현근택 변호사님, 어떤 비대위원을 한동훈 장관이 뽑을 것 같습니까?

◆ 현근택>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모르겠는데 지금 언론 통해서 보면 이분이 73년생 92학번이니까 70년대, 80년대, 90년대 결국은 젊은 층 할 거다. 그다음에 중도층 할 거다, 이렇게 본다고 그러면 대충 추려지는 분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김재섭, 천하람 이런 분들이 좀 젊은 측에 뛸 것이고.

◇ 김현정> 천하람 위원장이요?

◆ 현근택> 천하람 위원장이면 아마 밑으로 안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당대표까지 출마했던 분이니까.

◇ 김현정> 잠깐, 무슨 밑으로, 이준석 신당으로 안 갈 수 있다고요?

◆ 현근택> 아니, 아니, 비대위원.

◇ 김현정> 비대위원으로.

◆ 현근택> 아니, 요청은 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김재섭 위원장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젊은 80년대생 분들이 꽤 있잖아요. 국민의힘에. 그런 분들 중에 한두 분 할 것 같고 아무래도 또 여성분들 중에 좀 젊은 의원들이 있잖아요. 70년대생 분들 중에. 그런 분들도 좀 참여할 것 같은데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저도.

◇ 김현정> 정말 잘 모르시죠.

◆ 현근택> 왜냐하면 지금 친하다는 분이 예를 들어서 우리 방송계에 있는 김태현 변호사 같은 경우도 대학 동기로 알려져 있는데 저도 아주 친한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 김현정> 김태현 변호사 아주 친한 건, 동기이긴 한데.

◆ 현근택> 서로 이렇게 말로는 사이라고 하던데 정치적인 조언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또 누구한테 조언을 받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물론 방송계 누구한테 컨설팅을 받는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확실치도 않은 것 같고 약간 오리무중이에요.

◇ 김현정> 조언 그룹이 있다라는 얘기까지는 들리는데 그래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 하태경 의원은 789 비대위를 주장했습니다. 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으로 비대위를 꾸려서 확 젊은 느낌 줘야 된다, 이런 주장을 했는데 그러면 사람이 딱히 이렇게 막 떠오르지 않아요.

◆ 김근식>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이 이야기한 789 비대위는 민주당의 586 비대위가 학생운동권 출신의 기득권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돼 있기 때문에 그것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한동훈 비대위가 생물학적으로 연령이 70년대생이니까 789를 하자는 이야기인데 어제도 다시 이야기했습니다만 생물학적 나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장청 조화가 저는 맞다고 봅니다. 노장청이 조화롭게 비대위원으로 구성이 되어야 사실은 금방 말씀하신 젊은 세대, 그다음에 여성, 약자, 이런 분들이 상징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체 그런 분들만 채우면 사실은 비대위가 병풍으로밖에 못해요. 정치적 조언이 가능하고 정치적 협의가 가능하고 정치적으로 같이 원팀으로서 팀플레이가 가능한 당내 사정이나 정치권을 잘 아는 분들도 사실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했을 때도 그런 노련한 사람들도 데려오면서 사실은 신인도 이렇게 발굴해서 참신성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 김현정> 말하자면 김종인, 이준석, 이런 인물들.

◆ 김근식> 그 전에는 또 이상돈 교수 같은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저는 노장청 조화라는 큰 틀 속에서 한동훈 장관이 당내 사정이나 정치권의 깊숙한 이야기라든지 정치적으로 신인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것들을 좀 보완할 수 있는 정치적 내공과 정치적인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중도 지향성의 이런 분들을 포함해서 참신하고 젊은 분들을 좀 같이 이렇게 결합하는 이런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첫 번째 당면 과제가 비대위 구성이라면 두 번째 당면 과제는 27일에 탈당하기로 돼 있는 이준석 신당,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이 부분이거든요. 27일이면 내일 모레예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네.

◇ 김현정> 한동훈, 이준석 이 두 사람이 탈당 전에 27일 전이면 오늘하고 내일밖에 없네요.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현근택> 탈당 전에는 저는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실제로 어쨌든 27일은 정해진 날짜고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이 26일날 인준을 받는다 하더라도 구성도 안 돼 있고 아마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정확히 못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만약에 만났을 때 무슨 결과가 나오거나 뭔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두 분은 어쨌든 다 만날 수 있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그거는 약간 의례적인 얘기인 것 같고 실제로 내용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아마 만남은 탈당한 이후에 그다음에 전직 대표, 그다음에 아니면 현 비대위원장, 이 모양으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저는 가능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근식> 저도 마찬가지로 봐요. 만날 시간적 여유가 일단 없고요. 내일 26일 전국위원회 저도 전국위원회 표결에 참여하지만 그걸 해야 취임이 공식적으로 되는 거고 27일날은 바로 그다음 날 이준석 대표는 탈당을 예고한 날짜 아닙니까? 그렇다고 이준석 대표가 이제 와서 체면 구기게 날짜를 연기해 놓을 수도 없는 거 아니에요. 아마 그대로 결행할 것 같고 그러니까 제 생각입니다만 이준석 대표 문제는 이제 그 문제거든요. 2021년 우리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던 아슬아슬한 차이로 당선이 되잖아요. 이게 대선 승리 연합이라고 저는 이야기하는데 대선 승리 연합에는 단순한 국민의힘이나 보수 정당의 적극적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 MZ세대 그다음에 탈진보, 탈민주, 조국흑서팀, 이런 분들이 광범위하게 다 결합을 해서 아슬아슬하게 이긴 거거든요. 그런데 그 대선 승리 연합이 지난 1년 반 동안 이른바 수직적 당정 관계에 의해서 이게 파열음이 생기면서 많이 깨져 나갔어요. 그러면 그 대선 승리연합을 다시 복원시킨다는 의미의 이준석 이슈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큰 틀에서 재선 승리라면 이루어내는 건 한동훈 과제가 있는데 이준석 개인을 끌어안을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취임 다음날 탈당을 해서 일단 나가 있기 때문에 나간 다음에 사실 만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요.

◇ 김현정>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덜하다는 건가요?

◆ 김근식> 그렇죠. 덜한 거죠. 그나마 저는 그 날짜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나가가지고 일단 신당을 차리는 모양새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잘 차려지든 못 차려지든 하고 있으면 이준석 대표와의 대전 승리 연합을 복원한다는 면에서 만남은 좀 미뤄도 공천이 다 끝나고 저는 공천이 한바탕일 때 2월이나 3월달에 만나도 문제가 없어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이슈는 일단 대선 승리라는 목적에는 부합하는 중요한 고민거리이기는 하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뒤로 가도 된다.

◇ 김현정> 상당히 뒤가 될 것이다.

◆ 김근식>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더 고달프고 힘들 것이다 생각이 들어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 탈당 전의 만남은 없을 것이다. 두 분 다 불가능하다. 만날 이유도 없다고 보세요. 창당은 두 분 다 기정사실로 보시는 것 같은데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신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거든요. 신당 창당에 함께할 인사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떤 식의 모양새가 될 거로 보세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그것도 참 우리 지금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 다들 궁금해 하는데 잘 모르는 내용이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 사실은 왜냐하면 천아용인 네 분 중에서도 항상 이준석 대표도 다 참여한다고 한 적은 없다. 그냥 참여할 사람도 있고 안 할 사람도 있다. 그러면 천하람 위원장도 엄청 고민하는 것 같고 이기인 의원이나 아니면 허은아 의원은 또 비례잖아요. 비례면 또 못 나가거든요. 잘. 아마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이렇게 보면 결국은 현역 의원들 중에 지금 당장 합류할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럼 결국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공천 학살을 하면 나중에 그중에 좀 이삭줍기 아니면 공천 탈락자 이런 분들을 할 것 같아서 당장은 제가 보기에 참여할 눈에 띄는 인사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김 교수님.

◆ 김근식> 저도 그 천아용인도 자체도 저는 일정 정도 서로 결별이나 분리가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의 그동안에 인요한 위원장에 대한 말 논란이나 안철수 대표와의 싸움, 이런 등등을 통해서 좀 나가긴 나갈 것 같은데 광야에서 고독하게 홀로 서게 해야 될 것 같아요. 같이 갈 사람이 이렇게 딱히 보이지 않고 그래서 제가 아까 대선 승리 연합에서 이준석 대표의 필요성은 있지만 2021년 당대표 할 때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와의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 사이의 결합이 필요할 때는 이준석 대표가 현직 당대표였고 그다음에 MZ세대로서의 정치적 상징성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 나온 다음에 최근에 신당론 행보를 하면서 보면 좀 민낯이 드러났잖아요. 개인적인 품성의 문제라든지 또 발언의 문제라든지 또 개인적인 막말 같은 게 있어가지고 당대표로서의 MZ세대의 상징성을 가졌던 정치적 자산으로서의 이준석이 아니라 홀로 외로이 광야로 나가서 있는데 옆에 같이 할 사람은 없는 그리고 정치적인 밑천이 많이 드러난 이런 외로운 정치인이 돼 있는 것이어서 품기는 품어야 되겠습니다만 어떻게 품어야 될지는 좀 천천히 두고 생각해도 된다.

◆ 현근택> 저도 사실은 많은 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게 유승민 의원하고는 어떤 관계냐 이거잖아요. 어쨌든 정치적으로 같이 해왔고 이런데. 그런데 유승민 의원도 보면 같이 안 하는 걸로 보이잖아요.

◇ 김현정> 지금은 침묵입니다.

◆ 현근택> 조용히 계시잖아요. 조용히 계시니까 조용히 계신다는 얘기는 뭔가 변화가 없다는 얘기잖아요. 뭔가 행동을 하거나 이럴 때는 사람이 막 뭔가 얘기하게 돼 있거든요. 유승민 의원은 그래도 이준석 대표랑 같이 하는 게 아닌가라고 대부분이 생각했을 때 약간 아닌 것 같은 느낌이면 이준석 대표가 말씀처럼 홀로 서게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당대표 될 때도 어쨌든 자기 힘으로 뚫었어요, 그냥. 자기 지지세력 이렇게 모아지고 뚫었는데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는 건 맞는데 그 기존의 정치 문법으로 보면 약간 쉽지 않지 않나. 그런데 물론 현역 몇 명 참여하는 걸로 보거든요. 대부분 언론이나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은 약간 관망 중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 두 번째 과제라면 세 번째가 김건희 특검이 되는 건데 특검 법안이 28일 통과되는 것에는 다른 변수 없죠.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없죠.

◇ 김현정> 통과되는 거죠. 그러면 이 부분을 한 장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 교수님 어떤 시나리오가 있다고 보세요?

◆ 김근식> 그렇죠. 이미 언론에서 많이 전망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어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문제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김현정> 대통령실의 입장이 확실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 김근식> 거기까지는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제가 볼 때는 28일 이후에 표결에 붙여서 통과가 되면 저는 대통령실이나 한동훈 비대위 차원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굉장 크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이게 이미 탈탈 털었던 거고 그다음에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있었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대통령은 그 뒤에 결혼한 사람이고요. 그다음에 벌써 10년도 넘었던 일이에요. 대개 특검의 요건이라는 게 검찰이 함부로 수사할 수 없는 권력형 대형 부패 사건 같은 걸 특검으로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미 10년도 훨씬 넘은 것이고 대통령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탈탈 털어서 일단 정리가 된 걸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권 행사하는 게 맞습니다. 맞는데 그런데 국민 여론이라는 게 있잖아요. 국민 여론에 대해서는 또 높은 수치가 나온다는 게 또 일반적인 거고 보면 거부권을 그냥 행사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죠.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한동훈 대표도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되 거부권 행사 이후에 이 김건희 특검법을 어떻게 사후에 또 협상을 할 것인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어떤 시나리오를 한 장관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을까요?

◆ 현근택> 뭐 있겠어요?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잖아요. 그럼 거부권 행사 어쨌든 표결에 참여해서 반대표 던져라, 그다음에 반대표 던지나 마나 어쨌든 통과될 거 아닙니까? 그럼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죠. 거부권 행사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탈탈 털었다, 문제 없다 그러면 수사 받으면 돼요. 우리 대선 때 맨날 그랬잖아요. 국민의힘에서.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그거 제가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여기서도 막 들었고 이 방송 자리에서도. 왜 거부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받으면 돼요. 1심 판결문에서도 37번이나 언급되고 계좌도 3개나 동원됐다고 그러고 48번 그 계좌가 이루어졌다 그러고 문자 주고받았던 게 나오고 아니 어머니랑 장모랑 서로 사고팔기도 하고 1, 2단계 다 쓰인 통장은 두 분밖에 없어요. 그런데 왜 소환 조사를 안 합니까? 압수수색도 안 하고. 국민들이 그러니까 당연히 이 법에 대해서 통과시켜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 김현정> 한동훈 장관이 총선 뒤에 하자. 그러니까 오케이 받는다, 받는데 총선에서 정쟁이 될 수 있으니 총선 뒤로 하자라고 한다면 민주당은 여전히 절대 받을 수 없습니까?

◆ 현근택> 한동훈 장관이 맨날 그러잖아요. 수사는 정치 일정과 아무 상관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겁니다. 한마디로 끝이에요.

◆ 김근식> 그런데 2007년에 이명박 당시 후보 대선 BBK 때도 특검은 대선 끝나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전에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선전 선동이나 소란스러운 게 너무 많잖아요. 불필요하니까. 그래서 저는 한동훈 장관이 이 부분에 거부권을 요청하되 특별감찰관 제도의 신속 임명이나 아니면 제2 부속실 설치 같은 식으로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를 좀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걸 건의를 하고 그다음에 1월달에 재의에 붙일 때는 물밑에서 여야 대표 간 협상을 해서 이 부분만큼 아까 말씀드린 대로 똑같이 간다. 그대로 가되 시기만 4월 이후로 가자는 거예요. 저는 그건 민주당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늘은 한 주에 맛보기 정도, 맛보기 토론 정도였고 아마 이번 한 주 내내 이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과는 오늘 크리스마스 여기서 이 정도까지만 싸우고 헤어지시죠. 두 분 고맙습니다. 뉴스닥이었습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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