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통증 알고보니 당뇨 합병증…관심·예방 필요
[앵커]
평소에 발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뇨 합병증일 수 있는데,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붕대를 풀자, 발바닥 한가운데에 성인 엄지손가락 만한 종기가 드러납니다.
양 발바닥에 나란히, 엄지손톱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패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염증인 줄 알았는데, 신경병증이라는 당뇨병 합병증이었습니다.
<이완근 / 경기 평택시> "그냥 걸어 다니는데 그 물집이 생겨가지고 그게 이제 번져가지고 점점 파고듭니다. 나중에 상처 부위가 커져버려요. 병원에서 약을 주니까 거기에 진통제가 들어 있어서…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당뇨로 인한 것이란 걸 몰라 병원에 와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 스스로 증상을 잘 알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쉽게 쥐가 나거나 저리고, 이불이 닿을 때 아픔을 느끼거나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잘 구분 못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윤재승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굉장히 간과가 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괴사까지 일어나는 당뇨발로 발전할 수가 있거든요. 하지에 절단할 위험성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중요한 합병증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또 과하게 음주를 하거나 비만인 경우도 위험군에 속합니다.
재작년 국내 당뇨병 진료인원은 356만명을 넘었고, 20대와 30대 당뇨 환자 증가율이 50대 60대를 앞선 상황.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인 통증에 귀 기울이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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