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꼽은 올해 힘든 일 1위는…"저임금 장시간 노동"

윤솔 2023. 12.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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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인 분들, 올 한해 무탈하셨습니까?

지난 한 해 직장인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낮은 임금과 긴 근무시간을 1위로 꼽았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 받은 직장인들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초과 근무는 금지됐고, 일은 남아있어 밤 11시까지 일하고도 기록을 남기지 못하는 직장인 A씨.

급한 일이 아닌데도 밤샘 작업 요구를 받아 야근을 하고 집에 갔더니 밤 새지 않았다며 '업무 지시 불이행' 딱지가 붙은 직장인 B씨.

따뜻하고 행복해야 하는 연말, 여전히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사례입니다.

올 한해 직장인들은 가장 힘들었던 일 1위로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꼽았습니다.

직장갑질 119가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연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힘들었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소규모 사업장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기호 / 변호사> "근로기준법이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이 되지 않다보니까 장시간 노동이 보편화되고, 그에 따른 상대적 저임금이나 아니면 절대적 저임금이 초래되는 것 같습니다."

2위는 '직장내 괴롭힘'이 차지했는데, 유독 공공기관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해고나 권고사직 등 고용 불안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 정부의 노동과 일자리 정책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매긴 점수는 평균 47점.

직장갑질 119는 오는 2024년에는 정부가 직장인들의 장시간 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직장갑질119 #저임금장시간 #직장내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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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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