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등번호 양보한 동료 아내에 포르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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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팀 동료 조 켈리의 아내에 고급 스포츠 세단을 선물하는 통 큰 면모를 선보였다.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의 선물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등번호 17을 양보한 켈리와 자신의 다저스행을 반긴 켈리의 아내를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스포츠 세단을 선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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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타니의 선물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애슐리는 집 앞에 주차된 은색 스포츠 세단을 바라보고 놀란다. 남편 켈리는 아니에 “당신 차다. 오타니가 당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미국 현지 취재진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오타니가 애슐리에 새 차를 선물했다”며 “애슐리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 SNS에 해시태그 ‘Ohtake17’을 달고 ‘오타니 영입 캠페인’을 벌였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했고 애슐리는 새 차를 얻었다”고 전했다. Ohtake17은 ‘오타니에 다저스 17번을 달게 하자’는 의미다.
202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떠나 새 팀을 물색했고, LA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 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자 켈리는 “기꺼이 내 등번호를 오타니에게 양보하겠다”고 미리 선언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17번을 달았는데, LA 다저스 17번이 켈리였기 때문이다.
결국 오타니와 LA 다저스는 지난 10일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12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독일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앰배서더(홍보대사)다. 등번호 17을 양보한 켈리와 자신의 다저스행을 반긴 켈리의 아내를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스포츠 세단을 선물한 것. 포르쉐는 홍보 효과까지 누렸다.
켈리는 17번을 오타니에게 양보하고 예전 류현진이 달았던 99번을 새 번호로 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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