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은행대출 연체… 1년새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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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대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교적 위험이 크지 않은 은행권에서도 건설업 대출 연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전체 금융기관의 건설업·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2분기 기준 1.75%로 1년새 2.4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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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체율 0.72→1.75%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대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교적 위험이 크지 않은 은행권에서도 건설업 대출 연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23조238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15조9704억원)과 비교해 2년 새 46% 늘었다.
연체 금액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연체액은 1051억원으로 작년 말 524억원에서 2배 늘어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2배 커졌다. 연체율 역시 2021년 말 0.21%, 2022년 0.26%에서 올해 0.45%까지 뛰었다.
은행권 내부에서도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A은행의 경우 3분기 말 건설업종의 연체율이 0.83%로 13개 업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의 연체율은 2018년 2분기(1.19%)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한국은행 역시 부동산과 건설 관련 부문 대출을 주시하고 있다. 한은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부동산업의 집중도는 3.3으로 5개 업종(부동산·건설·숙박음식·도소매·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나눈 값으로, 부동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대출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미다.
한은이 집계한 전체 금융기관의 건설업·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2분기 기준 1.75%로 1년새 2.4배 뛰었다.
한은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위험을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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