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례의원들, 동료 지역구 도전장…계파갈등 불씨되나

손기은 기자 2023. 12. 25.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지역구 출마에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비례대표 민주당 의원 총 16명 중 전날까지 최소 7명이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공식 출마 선언을 했거나 현역 의원 지역에 사무소를 차리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과 달리,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에 도전하거나 의원직 상실 또는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 의원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명 비례의원들의 비명 현역의원 지역구 출마도 잇따라
김의겸 전북 군산, 김홍걸 서울 강서구갑 등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서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지역구 출마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민주당 동료인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어 향후 공천 경선 과정 등에서 ‘내전’이 예상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비례대표 민주당 의원 총 16명 중 전날까지 최소 7명이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공식 출마 선언을 했거나 현역 의원 지역에 사무소를 차리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비례 초선 김홍걸 의원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서갑은 대표적인 야당 우세 지역으로, 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 지역구다. 김의겸(비례대표) 의원은 신영대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시에서, 유정주(비례) 의원도 서영석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부천시정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동주 의원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고 총선 승리에 선봉장이 되겠다"며 인천 부평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부평을은 비명계인 홍영표 의원이 2009년 재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포함해 내리 4선을 한 곳이다. 역시 친명으로 분류되는 양이원영 의원은 비명계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경기 광명시을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친명계 김병주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김한정 의원 지역인 경기 남양주시을에 사무소를 열었다.

이 같은 경향과 달리,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에 도전하거나 의원직 상실 또는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 의원도 있다. 최혜영 의원은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지키는 경기도 안성에서 활동 중이다. 권인숙 의원은 현재 공석인 용인갑 탈환을 노린다. 용인갑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찬민 전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이수진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갑에 사무소를 차렸다. 이곳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지역구다.

손기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