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거란군에 붙잡힌 최수종, 고통스런 고문에도 내통 함구 '절규 엔딩'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이 거란에 잡혀 모진 고문을 받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13회에서는 소배압(김준배 분)과 내통하던 강감찬(최수종 분)이 야율분노(이상홍 분)에게 붙잡히며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13회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소배압이 야율융서(김혁 분)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5%(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정통 사극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복면을 쓰고 현종(김동준 분) 앞에 나타난 충주 호장 박진(이재용 분)은 "온 나라 장정을 전장으로 내몰고 외적 하나 제대로 물리치지 못한 황제의 목숨을 원한다"며 칼날을 겨눴다. 그 순간, 지채문(한재영 분)이 쏜 화살을 맞은 박진은 칼을 놓친 채 황급히 산 속으로 몸을 피했다.
고려의 백성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실에 놀란 현종은 "전쟁으로 자식을 잃은 슬픔은 충분히 이해하오. 허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황제를 죽이겠다고 마음까지 먹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소"라며 크게 상심했다. 이에 채충순(한승현 분)은 "개경 이남은 호족들의 세상이기에 혼란한 시기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개경 이남의 백성들이 지역 호족들로 인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 된 현종은 큰 충격에 빠졌다. 창화현으로 발길을 돌린 현종은 논의 끝에 사통팔달의 요지이자 사람과 물자가 풍부한 나주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그런가 하면 서경으로 각 성의 방어사들을 모두 집결시킨 양규(지승현 분)는 강감찬과 함께 개경까지 함락한 거란군을 철군시키기 위한 계책 논의에 나섰다. 양규는 15만이 넘는 거란 대군이 철군을 시작하면 귀주에서 흥화진으로 이어지는 산악지대로 몰아넣은 뒤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감찬은 그전에 거란군을 철군시킬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며 "거란의 황제는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우리 성상 폐하를 잡을 때까지 진격하는 길뿐입니다"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고려의 백성들이 참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감찬은 이후 자신이 소배압을 몰래 만나 거란 황제를 회유시킬 명분을 찾아보겠다며 적과 내통하는 방법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양규는 "무모한 생각은 버리십시오. 그러다가 거란 황제의 눈에 띄면 공은 죽은 목숨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번뜩인 양규는 서경성 옥사에 갇힌 거란의 사신들을 거란의 진중으로 돌려보냈다. 덧붙여 그는 본래 고려의 신하였던 거란의 사신 노전(김태한 분)에게 소배압에게 은밀하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고 명했다.
절령에서 소배압과 비밀리에 만나게 된 강감찬은 거란의 철군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소배압은 "폐하께서 여러 제후국들에게 위신을 세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명분"이라면서 고려의 군주가 직접 거란으로 찾아오겠다고 서약하라 말했다. 이 말은 들은 강감찬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황제의 윤허를 받아 표문을 전하겠다며 소배압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소배압의 뒤를 따라온 야율분노는 소배압과 내통한 강감찬을 향해 화살을 겨눴다. 강감찬이 포승줄에 묶인 채 야율융서가 머물고 있는 황궁으로 압송당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는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자신을 기만했던 강감찬과 드디어 마주하게 된 야율융서는 분노를 내뿜으며 부월을 치켜들었다. 그 순간, 야율분노는 소배압이 강감찬과 내통을 했다고 고발했고, "이 자를 넘겨주시옵소서. 소신이 밝혀내겠사옵니다"라며 강감찬을 창고로 끌고 가 끔찍한 고문을 행했다.
반면 소배압은 모든 것이 야율분노의 모함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야율융서에게 해가 될 일은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한 번만 믿어달라고 간청했다. 방송 말미, 거란군의 매질과 채찍질에 만신창이게 된 강감찬이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눈을 부릅뜨며 비명을 내지르는 '절규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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