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결산]'일하는 의회' 구현…소지역 이기주의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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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전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중 절반이 초선 의원으로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2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의회는 '일하는 의회'로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12대 의회는 전체 의원 61명 중 초선이 32명, 재선 24명, 3선 4명, 4선 1명으로 초선이 절반을 넘어 의원 역량 강화가 중요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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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례안 75% 의원발의·역량 강화
동부본부 조직개편에 동·서부권 갈등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12대 전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중 절반이 초선 의원으로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올해 1년간 집행부 견제 역할에 충실했으며, 주민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의욕이 넘치다 보니 집행부에 '갑질'로 비춰질 수 있는 일부 의원들의 정제되지 않은 언행과 소지역 이기주의에 갇힌 내부 불협화음은 옥에 티로 꼽힌다.
2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의회는 '일하는 의회'로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의원이 소속 상임위에서만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도정 관심 분야에서도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구단체를 운영했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 연구회와 농수축산업 관광자원화 연구회 등 11개 연구단체가 결성돼 운영 중이다.
12대 의회는 전체 의원 61명 중 초선이 32명, 재선 24명, 3선 4명, 4선 1명으로 초선이 절반을 넘어 의원 역량 강화가 중요 과제 중 하나다.
연구단체와 공부 모임을 통한 역량 강화로 올해 정례회 2회(59일), 임시회 7회(70일) 동안 총 473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전체 조례안 253건 중 의원 발의가 190건으로 75%를 차지해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시의적 현안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했다.
전남 의과대학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 메가서울 정책 중단 촉구,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등 98건의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해 지역사회 여론을 주도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눈에 띄는 의정활동이다.
상임위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특별위원회 등 8개 특위와 의과대 유치 대책위를 구성해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과 소통했다. 토론회와 간담회 등 정책개발 활동은 92회에 달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매진하면서 집행부와의 마찰은 불가피하지만, 억지 요구나 강요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의원은 제도와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 민원 해결을 집행부에 요구하거나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과도한 자료 요구, 반복적 질의 등 갑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남도의 동부지역본부 신청사 완공에 따른 조직 개편을 두고 도의회 동부권과 서부권 의원들의 갈등은 소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12대 의회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며 국민의힘, 진보당, 정의당이 배제된 것은 의회 다양성 확대 차원에서 후반기 원 구성 과제로 남았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12대 도의회는 전남권 의대 설립 확정, 지방소멸 극복, 민생경제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지속하겠다"며 "2024년에도 신뢰받는 의정으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전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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