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결산] 관광·우주·첨단산업 초석…미래 100년 동력 창출
대규모 국내외 행사 성공 개최로 자신감·경제 파급 효과 상승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동시이전 얽힌 실타래 풀 전환점 마련
'광주·전남 상생 1호' 반도체 단지 유치 실패는 미완의 과제로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올해 전남도는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 창출을 구체화함으로써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 실현을 위한 튼튼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를 마감하는 세밑에 날아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확정' 낭보는 올해 전남도정 성과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그동안 주도적으로 정부에 건의한 이 사업은 총 3조원 규모로 내년부터 10년간 추진되며 전남에만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 개도 이래 역대 최장·최대규모 사업으로 '전남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2년 연속 10조원을 돌파한 10조470억원을 편성했다. 국고예산도 8조원 넘게 확보하고 현안 사업 추진에 매진했다.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고예산에 신규사업 47건이 반영된 8조602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3년 연속 국고예산 8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올해 전남도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전남 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민선 8기 도정 핵심 시책을 차곡차곡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국내외 4만여 선수단 등 120만명이 방문한 역대 최대·최고의 국민 대통합 체전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 인원만 '1000만에 육박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 신기록'은 10년 전 2013 정원박람회 성과와 비교해 2배를 뛰어넘는 흥행 신기록(981만명·수익 333억원)을 달성하고 세계적 정원축제로 도약했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 순천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지역 인재 육성의 중요한 발판도 마련했다. 전남도는 순천대와 협업해 그린 스마트팜·애니메이션·우주항공 등 특화 분야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가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가운데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1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2032년 대한민국 달 착륙 시대'를 전남이 연다는 원대한 꿈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민선 8기 들어 이차전지·수소·데이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도 14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이뤄졌고 앞으로도 3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전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이자 지역민의 30년 숙원인 '공공의대 설립'은 의사협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지만 내년 1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안'에 의대 신설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또 하나의 최대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의 전남(무안국제공항) 통합 동시 이전 문제는 시·도지사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키로 잠정 합의함으로써 내년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군·민간공항 이전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김영록 지사의 리더십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선 8기 들어 조사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7개월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함으로써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에도 43번의 직무평가에서 30번 1등을 차지했다.
올해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역점 추진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좌절은 미완의 과제로 남는다.
시·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 간 '상생 사업'으로 유치에 나섰지만 정부의 수도권 반도체 단지 집중 육성 방침만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올해는 200만 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정신으로 글로벌 전남의 잠재력과 역량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준 역사적인 한해였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전남의 미래 100년을 차곡차곡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