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오타니, 17번 양보한 켈리에 포르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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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등번호를 양보한 조 켈리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켈리의 아내 애슐리의 영상을 올렸다.
LA 다저스의 17번은 조 켈리였다.
아내 애슐리도 오타니의 계약 후 SNS를 통해 켈리의 17번 유니폼을 마당에 던져버린 뒤 흰 티셔츠 뒷면에 펜으로 '켈리 99'를 쓰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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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등번호를 양보한 조 켈리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켈리의 아내 애슐리의 영상을 올렸다. 은색 포르쉐를 몰고 켈리의 집 앞으로 온 기사가 문을 열고 지켜보는 애슐리를 향해 "당신의 차다. 쇼헤이가 보냈다"고 말하자 애슐리가 놀라는 영상이었다.
오타니는 FA 자격과 함께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지급 유예라는 독특한 계약을 맺었지만, 사실상 연평균 7000만 달러(약 924억원)를 받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LA 다저스는 일찌감치 오타니의 등번호인 17번을 비워놓았다.
LA 다저스의 17번은 조 켈리였다. 켈리는 2019년 LA 다저스 입단 후 17번을 달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잠시 떠났다가 돌아온 뒤에도 17번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타니를 위해 17번을 양보했다.
켈리는 오타니 영입 확정 후 "아무에게도 17번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계속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고, 17번을 영구 결번으로 만들 것이다. 그 방법이 내가 명예의 전당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애슐리도 오타니의 계약 후 SNS를 통해 켈리의 17번 유니폼을 마당에 던져버린 뒤 흰 티셔츠 뒷면에 펜으로 '켈리 99'를 쓰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부부의 아이 카이의 이름을 쇼카이로 바꾸겠다는 농담까지 던졌다.
애슐리는 "쇼카이의 엄마에게 문을 연 순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찾아왔다.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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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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